'손흥민 1도움 기록 후 쓰러졌다!' "조금은 피로한 것 같아" 감독의 우려...토트넘은 3-0 승리

반진혁 기자 2024. 9. 2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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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TN뉴스] 반진혁 기자 = 손흥민이 쓰러졌다.

토트넘 홋스퍼는 2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카라바크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 7분 만에 라드 드라구신이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를 맞았다. 극복하기 위해 열을 올렸고 전반 12분 브레넌 존슨이 선제골을 기록하면서 리드를 잡았다.

토트넘은 후반전도 우위를 점했다. 후반 7분 파페 사르가 추가골을 만들면서 격차를 벌렸다. 후반 23분은 쐐기골이 터졌다. 손흥민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 이후 세컨드 볼로 흘렀고 이것을 도미닉 솔란케가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이 이번 시즌 UEL 무대에서 첫 도움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 슈팅 이후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벤치를 바라보면서 교체를 요구했고 티모 베르너와 교체됐다.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상 관련해 아직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고 의료진의 소견을 들어보지는 않았다. 손흥민이 조금은 피로한 것 같다"고 우려했다.

손흥민은 경기 전 "한 시즌에 치러야 하는 경기가 너무 많다. 지금보다 경기 수를 줄여야 더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다. 우리는 로봇이 아니다"며 선수들의 컨디션을 위한 배려가 피룡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맨체스터 시티의 로드리 역시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쓰러지면서 시즌 아웃 가능성이 흘러나오는 중이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손흥민이 로드리처럼 저주에 빠졌다"며 안타깝게 바라봤다.

이어 "손흥민은 축구 선수들이 뛰는 경기 양이 너무 많다고 비판적이라고 말했다가 하루 만에 다쳤다. 비슷한 발언을 한 로드리도 십자인대 부상을 입었다. 경기 양에 대해 말하는 건 저주처럼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부상을 당한 후 고통을 호소하는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로드리고 에르난데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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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손흥민의 이번 시즌 시작은 아쉬웠다. 강한 면모를 보였던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침묵하면서 혹평을 받았다.

이후 에버턴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리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활약으로 영국 공영방송 'BBC', EPL에 이어 유럽 5대 리그 베스트 11까지 싹쓸이했다.

하지만, 이후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는 중이다. 특히,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1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을 향한 기대는 컸다.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 19경기 출전했는데 7골을 터트렸다. 해리 케인, 엠마누엘 아데바요르, 로버트 피레스에 이어 최다골 순위 4위다.

손흥민이 2골을 기록한다면 피레스와 동률이며 해트트릭을 달성한다면 북런던 더비 통산 득점 순위 3위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베팅 사이트 '365scores'는 손흥민을 주목했는데 "북런던 더비에서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영향력이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꾸준하게 아스널의 골칫덩이다"고 조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윙어, 스트라이커 모두 활약이 가능하며 토트넘의 다재다능한 무기다. 맹렬한 속도, 치명적인 마무리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토트넘이 문전에서 불꽃이 필요할 때 찾는 선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손흥민은 결정적인 순간에 골을 넣는 재주가 있으며 위험 지역으로 침투하는 능력이 있기에 아스널의 가장 큰 골칫거리 중 하나가 됐다"고 경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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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손흥민은 흔들리지 않았다. 활약으로 다시 존재감을 과시했다.

토트넘은 지난 21일 브렌트포드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선발 출격했고 2도움을 기록하면서 토트넘의 승리를 견인했다. 전반 28분 브레넌 존슨의 추가골을 도왔고 후반 40분 역습 상황에서 간결한 패스를 통해 제임스 매디슨의 골을 합작했다.

손흥민은 2개의 도움을 기록하면서 유럽 무대 개인 통산 100호 도움을 달성했다. 함부르크 3 레버쿠젠 11, 토트넘에서 86개를 누적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역사상 EPL 도움 2위다. 1위 68개의 대런 앤더튼과 격차를 4개로 좁혔다.

손흥민의 EPL 도움 기록은 개러스 배리, 앨런 시어러 등과 함께 공동 18위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1년 연장이라는 옵션이 있어 동행 연장이 가능하다.

손흥민은 르로이 사네, 모하메드 살라, 케빈 데 브라위너, 알렉산더 아놀드, 버질 반 다이크 등과 함께 축구 통계 사이트 '트랜스퍼 마켓' 선정한 2025년 계약 만료 베스트 11에 선정되기도 했다.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이름도 있었다.

손흥민은 레전드이기에 토트넘이 확실한 대우를 통해 붙잡아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토트넘은 우선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한 후 손흥민과의 상황을 지켜본다는 분위기가 감지되는 중이다.

토트넘의 팬들은 우려가 가득하다. 손흥민이 계약 만료 후 떠난다면 엄청난 타격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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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을 연장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토트넘의 전담 기자인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의 알렉스디어 골드는 "토트넘은 손흥민이 얼마나 큰 의미인지 잘 알고 있다. 30대이지만, 여전히 훌륭한 선수다"고 언급했다.

이어 "토트넘은 손흥민에 대해 1년 추가 연장 옵션이 있다. 양측이 원한다면 재계약은 반드시 성사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 더 연장하는 조항을 발동할 예정이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종료되지만, 팀은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지고 있고, 이를 행사할 것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직 논의가 없었다는 손흥민이 발언으로 토트넘의 대우는 충격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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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반진혁 기자

prime1224@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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