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앤디”해외 소비자의 편의성 높인 역직구 플랫폼, 비즐리” [동국대학교 캠퍼스타운]
※ 동국대학교 캠퍼스타운은 ‘Hi! 동국, Hello 중구’라는 문구를 내걸고 청년들에게 ‘창업 기회’를, 지역 주민과 기업들에게 ‘상생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유망한 청년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창업공간과 맞춤형 창업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성공적인 창업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IT동아는 동국대학교 캠퍼스타운이 지원하는 유망 스타트업을 소개한다.
[IT동아 한만혁 기자] 뉴앤디는 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역직구 플랫폼 비즐리(Veasly)를 운영한다. 비즐리는 해외 소비자가 우리나라의 패션, 뷰티, 아이돌 굿즈 등 상품을 보다 쉽게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뉴앤디는 언어, 결제, 배송 등 해외 소비자가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고, 믿을 수 있는 정품을 국내 판매 가격과 유사한 가격에 빠른 배송으로 제공한다.
신뢰성과 편의성을 갖춘 서비스 덕에 이용자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신규 회원과 구매자, 매출 등의 지표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비즐리는 지난 2023년 7월 대만과 홍콩에 처음 출시했으며 지난 3월 일본 서비스를 론칭했다. 향후 동남아시아와 미국 등으로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표한빛 뉴앤디 최고운영자(COO)를 만나 비즐리 서비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직속 선배 제안으로 합류한 뉴앤디
IT동아: 안녕하세요, 표한빛 COO님. 우선 소개 부탁드립니다.
표한빛 COO: 안녕하세요, 뉴앤디에서 내부 운영을 담당하는 표한빛 COO입니다. 저는 9살 때부터 13년간 싱가포르, 쿠웨이트, 미국 등에서 살았고 미국에서 대학교를 마치고 한국에 들어와 CJ ENM에 입사했습니다. CJ ENM에서는 4년 정도 근무하면서 신규 광고주를 발굴하고 마케팅을 컨설팅하는 등 광고 기획 및 영업 업무를 주로 했습니다. 그러다가 2022년 10월 당시 직속 선배였던 송명기 대표가 스타트업을 창업한다면서 함께 일하자고 제안해 CJ ENM을 퇴사하고 합류했습니다.
IT동아: 뉴앤디에 합류하신 계기가 있나요?
표한빛 COO: 당시 스타트업이나 소규모 브랜드를 자주 만나면서 저도 창업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CJ ENM에서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진행해서 창업 아이템을 준비했는데 쉽지 않더라고요. 그때 창업을 준비하던 송명기 대표가 저에게 함께 일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송명기 대표에 대한 신뢰가 컸습니다. 오랜 기간 일하면서 믿고 일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사업 아이템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국내로 한정 짓지 않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래서 합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IT동아: 현재 뉴앤디에서는 어떤 업무를 하시나요?
표한빛 COO: 지금은 주로 이용자 데이터 분석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유입 경로, 자주 사용하는 기능, 구매율이 높은 상품 등 전반적인 서비스 이용 흐름을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재구매율, 재방문 및 구매 주기 등의 세밀한 데이터를 추출합니다. 이전에 하던 업무와 다른 부분이 많아서 공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스타트업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그 외에 비즐리 서비스의 전반적인 운영에도 관여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지난 3월 일본에 서비스를 론칭했는데, 일본 시장에 대해 조사하면서 서비스 홍보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비즐리, 차별화된 서비스로 우상향 곡선
IT동아: 현재 뉴앤디가 제공하는 비즐리 서비스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표한빛 COO: 비즐리는 해외 소비자가 우리나라의 패션, 뷰티, 아이돌 굿즈 등 상품을 보다 쉽고 편하게 구매하도록 도와주는 플랫폼입니다.
비즐리의 장점은 ▲국내 판매 가격과 유사한 가격 ▲빠른 배송 ▲신뢰할 수 있는 정품 ▲빠른 트렌드 반영입니다. 이용자가 원하는 상품을 국내에서 판매하는 가격과 유사한 수준으로 판매합니다. 상품 배송은 빠르고 안전하게 배송할 수 있는 물류사와 협업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품이 아닌 정품만을 제공하기 때문에 의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상품을 빠르게 파악해 이용자에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른 회원이 요청한 상품’ 메뉴 또한 차별점입니다. 비즐리에서는 이용자가 웹서핑하면서 발견한 상품의 URL이나 이미지를 입력하면 해당 상품을 손쉽게 구매하도록 지원합니다. 그리고 이용자가 요청한 제품을 비즐리 메인 화면에 게재합니다. 이를 통해 다른 소비자가 한국에서 유행하는 제품을 쉽게 파악하고 같은 제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추후에는 순위 기능을 추가하려고 합니다. 요청이 많은 제품 순으로 순위를 매겨 이용자가 트렌드를 보다 쉽게 파악하도록 도와주려고 합니다. 순위 기능은 내년 상반기 내에 적용할 예정입니다.
IT동아: 현재 1년 2개월간 비즐리를 운영했는데 이용자 반응은 어떤가요?
표한빛 COO: 국내 판매 가격과 유사한 가격에 믿을 수 있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또한 이용자가 원하는 상품을 보다 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해외 소비자의 경우 국내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할 때 스마트폰 인증이 어려워 구매를 포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희는 그런 어려움을 덜어주기 때문에 재구매율이나 충성 고객 비율이 높습니다.
실제로 재구매율은 월평균 15~20%를 유지하고, 신규 회원, 구매자 수는 매월 10%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구매자 평균 객단가도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 명의 이용자가 매월 일정 금액만큼 꾸준히 구매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덕분에 매출도 지속적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런 성과를 기반으로 지난 1월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앤틀러코리아로부터 2억 원 규모 프리 시드 투자도 유치했습니다.
대만·홍콩·일본 론칭, 지속 확장 예정
IT동아: 해외 진출 상황은 어떤가요?
표한빛: 저희는 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처음 출시부터 지금까지 해외 시장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비즐리는 지난 2023년 7월 대만, 홍콩에 출시했고, 현재 수월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공격적인 확장을 위해 지난 7월 대만에 지사를 설립했습니다. 또한 지난 3월에는 일본에 서비스를 론칭했습니다. 이제는 일본 내 배송, 고객 지원까지 가능합니다. 추후에는 홍콩, 일본에도 각각 지사를 설립하고 동남아시아, 미국 등으로 확장할 예정입니다.
IT동아: 현재 동국대학교 캠퍼스타운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어떤 지원이 있었나요?
표한빛 COO: 동국대학교 캠퍼스타운내 업무공간 지원, 다양한 멘토와의 네트워킹, IR 멘토링 및 데모데이를 통한 투자 유치 기회 등 다양한 지원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유용했던 것은 법무, 세무, 노무 관련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생소한 분야지만 스타트업에는 꼭 필요한 부분인데, 따로 시간을 내서 찾아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동국대학교 캠퍼스타운에서 관련 프로그램을 마련해 우수한 전문가를 통해 필요한 부분을 교육받을 수 있었습니다.
IT동아: 마지막으로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표한빛 COO: 저희 목표는 해외 소비자가 우리나라 패션, 뷰티, 아이돌 굿즈 등 상품을 보다 쉽고 편하게 구매하고, 소비자 선호도와 트렌드에 맞춘 제품 큐레이션을 통해 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저희는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이용자 편의성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현재 고객이 상품 구매를 요청하면 견적서를 24시간 내에 보내고 그 후에 결제하는 방식인데, 구매 요청 시 바로 견적서를 확인하고 결제하도록 고도화하고자 합니다. 국가별로 선호하는 결제 시스템도 지속적으로 확인해 업데이트하고, 상품 카테고리 세분화, 유사 제품 추천 기능도 구축할 계획입니다. 향후 딥러닝, 이미지 인식 등의 기능도 추가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뉴앤디는 설립 2년 만에 좋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저는 고객 반응을 통해 비즐리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향후 더 많은 국가의 소비자가 편하게 한국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도록 제가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비즐리가 해외 시장에서 최고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비즐리는 글로벌 고객들에게 더욱 향상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경계를 넘어 혁신을 주도하면서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입니다. 열정과 의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이커머스의 한 획을 긋는 스타트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글 /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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