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정수장 운영… 50년 물관리 역량 세계가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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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진행된 '2024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디지털 게임체인저 어워드'에서 국내 최초로 수상(사진)하는 성과를 거뒀다.
27일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2회차를 맞은 올해 SDG 디지털 게임체인저 어워드에는 126개국에서 모두 1184개 프로젝트가 제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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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응 혁신기술 인정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진행된 ‘2024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디지털 게임체인저 어워드’에서 국내 최초로 수상(사진)하는 성과를 거뒀다.
27일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2회차를 맞은 올해 SDG 디지털 게임체인저 어워드에는 126개국에서 모두 1184개 프로젝트가 제출됐다. △지구 △번영 △평화 △사람 △개척자 등 5개 분야 가운데 지구 분야에서 수자원공사의 ‘화성정수장 디지털 트윈 시범사업’이 최종 우승작으로 선정됐다. SDG 디지털 게임체인저 어워드는 유엔개발계획(UNDP)·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공동 주관하며 유엔 SDG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적이고 사회적 영향력이 큰 디지털 솔루션에 수여되는 상이다.
지난 1월 화성정수장에 도입된 인공지능(AI) 정수장 운영기술은 지난해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2023년 글로벌 등대’에 선정된 데 이어 다시 유엔에서 인정받은 셈이다. 유엔은 이 기술이 상수도 시설물에 대한 원격 모니터링과 함께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위기대응능력 향상과 안정적 용수공급에 기여할 수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수자원공사는 “다양한 모의운영 기능을 이용해 급변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최적의 운영 방안을 도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수자원공사는 2021년부터 화성정수장을 시범사업 대상지로 해 3차원(D) 모델 기반 실시간 데이터 조회체계를 구축하고 시뮬레이터 탑재, AR·VR 기반 현장 시설정보 증강 구현 등의 기능을 개발했으며 올해 연말까지 시범 구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수자원공사가 글로벌 물관리 분야에서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있음을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받게 됐다”며 “향후 50년 이상 축적된 물관리 역량에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물 산업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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