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던 무대 서는 김승우, “꼭 연패를 끊고 싶다”

이재범 2024. 9. 2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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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들도 승리를 못해봤기에 이번에 꼭 연패를 끊고 싶다."

김승우(192cm, F)는 1학년임에도 연세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다.

김승우는 "내일은 우리가 지금까지 준비한 게 잘 나와야 한다. 하나의 실수도 나오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감독님과 우리가 지금까지 연습한 걸 꼭 이행해서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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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형들도 승리를 못해봤기에 이번에 꼭 연패를 끊고 싶다.”

김승우(192cm, F)는 1학년임에도 연세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다. 대학농구리그에서는 13경기 평균 27분 46초 출전해 13.4점 6.5리바운드 3.0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8.2%(26/68)를 기록 중이다. 득점은 14.3점의 이주영 다음으로 높다.

더구나 지난 2일 열린 고려대와 맞대결에서 16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다.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 결승에서도 16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3블록을 기록했다. 하지만, 연세대는 두 경기 모두 고개를 숙였다.

27일 오후 5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고려대와 정기전을 준비한 김승우는 “동계훈련부터 이 경기에 초점을 맞춰서 열심히 준비했다. 우리가 준비한 게 잘 되어서 이번 정기전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런 경기 자체를 해본 적이 없어서 긴장도 되고, 부담도 조금 된다. 그래도 기대가 더 된다. 형들도 (고려대에게) 승리를 못해봤기에 이번에 꼭 연패를 끊고 싶다”고 승리를 바랐다.

팀에서 해줘야 하는 역할을 묻자 김승우는 “수비에서 에너지를 발휘하고, 실수를 줄여서 팀에 큰 도움이 되어야 한다. 리바운드를 많이 잡아서 공격권을 많이 가져갈 수 있게 하는 게 저의 큰 역할이다”며 “제 포지션이 슈터라서 망설이지 않고 자신있게 던져야 한다”고 했다.

윤호진 연세대 감독은 김승우를 언급하자 “고려대에서 김승우를 가만히 놔두겠냐?”고 했다. 그만큼 고려대가 김승우를 철저하게 막는 수비를 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김승우는 “슛이 안 되면 다른 방법으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게 연습을 많이 했다. 슛을 막기 위해 강하게 수비하는 걸 대비했다”고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처음 정기전을 뛰는 김승우는 어릴 때 현장에서 경기를 본 적이 있는지 묻자 “초등학교 때 직관을 한 번 했다”며 “무승부로 기억하는데 초등학교 때였지만, 모든 학우들이 열심히 응원하는 걸 보며 이 경기를 뛰고 싶다는 꿈을 키웠다”고 답했다.

김승우와 인터뷰를 한 시간은 코트 훈련을 마친 뒤 26일 오후 7시 즈음이었다.

김승우는 24시간 뒤면 정기전이 끝났을 시간이라고 하자 “경기는 무조건 이기고 싶다. 경기가 끝난 뒤 걸어다닐 수 없을 만큼 모든 걸 쏟아붓고 나오고 싶다”며 “내일(27일) 즈음 이겨서 다들 좋아하는 걸 상상하고 있다”고 했다.

김승우는 “내일은 우리가 지금까지 준비한 게 잘 나와야 한다. 하나의 실수도 나오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감독님과 우리가 지금까지 연습한 걸 꼭 이행해서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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