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이냐 단독이냐…프로야구 다승왕, 공은 원태인에게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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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프로야구 다승왕은 공동이 될 것인가, 단독이 될 것인가.
이제 공은 원태인(24·삼성 라이온즈)에게 넘어왔다.
원태인은 삼성의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 등판이 가능하다.
삼성은 28일 홈에서 LG를 상대하는데, 원태인의 앞선 등판이 22일이었으니 무리 없는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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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LG전 등판 여부 관심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2024년 프로야구 다승왕은 공동이 될 것인가, 단독이 될 것인가. 이제 공은 원태인(24·삼성 라이온즈)에게 넘어왔다.
시즌 막판까지 치열하게 전개된 다승왕 경쟁이 마무리되고 있다. 27일 현재 다승 1위는 원태인과 곽빈(25·두산 베어스)으로 나란히 15승을 기록 중이다. 2위 디트릭 엔스(LG 트윈스)가 13승인데 LG가 1경기만 남겨두고 있어 1위에 오를 수 없다.
지난 22일 원태인이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선발승을 따내면서 먼저 15승 고지에 올랐고, 26일 곽빈이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선발승을 추가해 15승을 달성했다. 이대로 끝나면 공동 다승왕이다. 하지만 원태인은 추가 가능성이 있다.
원태인은 삼성의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 등판이 가능하다. 삼성은 28일 홈에서 LG를 상대하는데, 원태인의 앞선 등판이 22일이었으니 무리 없는 일정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원태인의 선발 등판 가능성을 열어뒀다. 지난 2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원태인은 현재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타이틀이 걸려 있고 이런 기회가 언제 올지 모르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 운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만약 곽빈이 15승 사냥에 실패했다면 포스트시즌을 준비해야하는 삼성 입장에서는 원태인을 내보낼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곽빈이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서면서 원태인의 출격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원태인은 일단 28일 경기에 맞춰 몸은 만들고 있다.
변수는 상대 LG다. 올 시즌 원태인은 LG를 상대로 썩 재미를 보지 못했다. 2경기에 선발 등판했는데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했다. 11이닝을 소화하며 피홈런 1개 포함 5실점 했다. 피안타율도 0.302로 상대한 9개 구단 중 가장 높다.
3위를 확정한 LG는 정규 시즌 마지막 일정인 삼성전에 실전 감각 조율 차원에서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한다고 밝혔는데, 이 또한 원태인에게 부담이다.
다승왕이 '사실상' 예약한 원태인이 단독 다승왕을 위해 다시 한번 마운드에 오를지 지켜볼 일이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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