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부대W' 여군에 대한 불신 종식, 정신력 뛰어넘는 초능력 온다 [종합]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강철부대W'가 여군에 대한 우려를 떨치고 네 번째 시즌으로 시청자들의 안방을 찾아온다.
27일 오전 서울시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채널A 예능프로그램 '강철부대W'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김성주, 김희철, 김동현, 츄, 장은실, 최영재, 신재호 PD와 강숙경 작가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강철부대W'는 최정예 여군 예비역들이 팀을 이뤄 출신 부대의 명예를 걸고 싸우는 밀리터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 첫 여군 특집, 미지의 여군들 조명해 새로운 에너지 전한다
이날 신재호 PD는 "우선 '강철부대 W'에서 훌륭하신 여군분들을 초대하게 돼, 부담감이 크고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미지의 존재 여군들을 조명하면 새로운 에너지가 나올 것만 같았다"라고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했다. 강숙경 작가는 "여군 특집이라 생각하지 않고, '강철부대' 여군 편이라고 생각한다. 대원들을 모집하는 것도 어렵고 두려움이 컸다. 특수부대가 아닌 여군들로 확장을 했는데, 실제 여군들을 만나면서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자신감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김성주는 "여군에 대한 편견이 조금 있기에 제작진도 고심이 있었을 것이다. 보시는 시청자들도 편견이 있었을 수도 있다. 저도 '가능할까?'하고 생각했다. 만들어내는데 있어서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기우였다. 충분히 우리 시청자분들께 감동과 즐거움과 재미를 드릴 수 있겠다는 마음을 먹게 됐다"라고 밝혔다.
본래 여군이 꿈이었다고 말한 바 있는 장은실은 "피지컬 적으로는 근질근질했다. 제가 군사기술이나 전략은 없다 보니 보는데 어려운 부분이 있었지만, 주변에서 잘 알려주셔서 재밌게 촬영했다. 여군이 꿈이기도 했는데, 프로그램을 촬영하며 '여군 안 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여군에 대한 불신종식, 정신력 뛰어넘는 초능력 온다
강 작가는 "우선 기본 체력에 대해 상세히 체크했다. 선발한 후에도 그분들의 기초체력을 측정해 미션에 많이 반영했다. '피지컬 100'에서도 여성 참가자들이 있는데, 부대에 대한 팀전이다 보니 정신력을 뛰어넘는 초능력을 발휘한다"라며 출연진들의 정신력을 칭찬했다. 그는 "이분들이 어렵게 해내는 모습을 어쨌든 시청자분들도 좋아한다. 시뮬레이션을 많이 했다. 운동능력이 좋은 여성분들과 제작진들에 거쳐 시뮬레이션을 많이 했고, 난이도에 맞춰 조절을 했다. 저희가 준비한 것보다 높은 능력치를 발휘했다"라고 설명했다.
신 PD는 "섭외가 생각보다 굉장히 힘들었다. 여군 전역자분들이 많이 없더라. 국방부라던지 육군본부, 해군본부에서 추천을 받기도 했다. 지원을 하신 분들, 많이 찾은 분들이 계신다. 원래 국방일보를 찾아보진 않았었는데, 문지영 대위는 군사경찰 반장을 수행했다는 기사를 보고 섭외를 했다"라고 섭외 비하인드를 전했다.
강 작가는 "MC들을 놀라게 하는 게 미션이었다. 첫 녹화를 마치고 3~4명의 이름을 기억하면 성공적일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W의 캐릭터에 대해 자신하고 있는 건 MC들이 다섯 명의 이름을 바로 기억했다. 긍정적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프로그램의 재미포인트에 대해서는 "여군들이 뒷담화을 하지 않고, 앞담화를 한다. 인터뷰로 넣을만한 이야기도 여군들은 앞에다가 대고 한다. 편집을 하며 "본인들이 이렇게 말한 걸 기억하나' 싶을 정도였다. 그게 가장 큰 재미포인트라고 생각하고, 멋진 캐릭터들이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 어느덧 '강철부대' 네 번째 시즌, 전통은 살리고 차별화를 꾀한다
신 PD는 이전 시즌과의 차이점에 대해 "이전 시즌과 동일한 미션도 준비되어 있다. 우선, 참호 격투라는 건 '강철부대'의 시그니처라고 생각한다. 남군의 비교로 넣었다기보단, 정말 궁금했다. 참호격투라는 게 보여줄 수 있는 속성이 몸끼리 부딪히는 투쟁심을 극한으로 이끌어내는 것이라 생각한다. 현장에서도 훨씬 더 살벌하고 치열한 장면이 연출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타이어라던지 이런 반복적인 미션에 대한 우려도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실전적인 미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강숙경 작가는 "기존에 하던 타이어나 사격을 하던 미션도 있다. 깨알 같은 차이점은 그냥 타이어만 뒤집거나, 그냥 사격만 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처절하게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려 했다. 사격 전에 해야 하는 미션이 길고, 타이어도 조금의 차별점이 있다. 이전 시즌에 하지 않은 미션도 몇 가지 배치되어 있다"라고 설명을 더했다.
다시 MC를 맡은 김성주는 "변화에 대해선 늘 갖고 있는 고민이다. 올림픽 중계도 하는데 올림픽은 각본 없는 드라마지만, 예능에는 각본이 좀 있다"라며 "이번에 '강철부대 W'를 하면서 제작진이 영리하단 생각을 했다. 참호 격투가 나오는데, 여군들을 상대로 참호 격투를 할 때 어떻게 꾸밀까 했는데, 그들이 어떤 모습을 보일까 예상을 못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중계에도 서사적인 구조가 있어야 한다. 중계를 하며 서사에 신경을 많이 쓰는데, 제작진들이 노리는 부분을 명확히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스튜디오에서는 제가 톤이 하나 올라간다. 김희철 김동현이 훨씬 투닥거린다는 점이 있고, 장은실의 등장으로 김동현과 관계성의 변화가 생겼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성주는 "여군은 지원을 통해 군대에 입대하기에 그 의지가 프로그램에 녹아있다"라며 기대감을 전했고, 김희철은 "시즌2,3에선 제가 솔직히 조금 나태했을지도 모르지만 이번 W를 통해선 제가 다시 빠짝 올라왔다. 만약 '강철부대 W'가 재미없다면 저를 욕해달라"라고 폭탄 발언을 했다. 이에 김동현도 "동감이다. 저도 같이 욕해달라"라고 덧붙였다. 츄는 "늘 강철부대에 애정 갖고 지켜봐 주시는 대중분들에게 감사하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강철부대W'는 오는 국군의 날 10월 1일 밤 10시에 첫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
강철부대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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