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장관 “유엔총회에서 최선희 만났다면 대화 의지 전했을 것”

뉴욕/윤주헌 특파원 2024. 9. 27. 11:2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北, 대화·협력에 호응할 것 강력히 촉구”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 ‘대체 매커니즘’ 연내 발표 할 듯
26일 미국 뉴욕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발언 중인 조태열 외교장관./연합뉴스

유엔총회 참석 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6일 “만약 이번 총회 기간 동안 최선희 북한 외무상을 만날 수 있었다면 우리 정부의 대화 의지와 제의를 직접 전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뉴욕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번 총회를 앞두고 일부 외신에서는 북한이 최 외무상을 파견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결국 오지 않았다.

조 장관은 “북한은 수해에 대한 우리의 인도적 지원 제의에 이어 대화협의체 신설 제의에도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그러면서도 스스로를 책임 있는 핵보유국이라고 주장하며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하고 핵무기 수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려가겠다고 재차 위협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는 “핵·미사일 개발을 즉각 중단하고 북한 주민들의 인권과 민생 개선을 위한 조치를 취하는 한편 우리의 대화·협력 제안에 호응할 것을 북한 당국에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활동을 종료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 산하 전문가 패널의 대체 매커니즘을 구상 중인 한국과 미국, 일본의 협의가 상당 부분 진척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 고위 당국자는 “현재 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이고 연내 결과물을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2006년 10월 북한의 1차 핵실험 대응 조치로 만들어진 안보리 대북제재위 산하 조직이었던 전문가 패널은 매년 두 차례 북한의 제재 위반 사례에 대해 보고서를 내왔다. 그러다 지난 3월 임기 연장을 위한 안보리 표결에서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해체됐다.

-

🌎조선일보 국제부가 픽한 글로벌 이슈! 뉴스레터 구독하기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275739

🌎국제퀴즈 풀고 선물도 받으세요!https://www.chosun.com/members-event/?mec=n_quiz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