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 산재, 올해 첫 1만 명 달할 듯…제조업·건설업이 75%

최유경 2024. 9. 2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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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현장의 외국인 근로자가 늘어나면서 외국인 근로자들의 산업재해도 지속적으로 늘어 올해 처음으로 1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위상 의원이 오늘(27일) 고용노동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1∼8월 국내 체류 외국인 노동자의 산재 신청 건수는 모두 6,715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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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현장의 외국인 근로자가 늘어나면서 외국인 근로자들의 산업재해도 지속적으로 늘어 올해 처음으로 1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위상 의원이 오늘(27일) 고용노동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1∼8월 국내 체류 외국인 노동자의 산재 신청 건수는 모두 6,715건입니다.

등록 외국인 근로자의 신청 6,312건과 미등록 외국인 403건을 합친 것으로, 8월까지 이 가운데 6,324건이 승인됐습니다.

사고 산재 신청이 6,261건, 질병 산재가 454건이었습니다.

최근 5년간 외국인 근로자의 산재 신청 건수는 2019년 8,054건, 2020년 8,062건, 2021년 8,555건, 2022년 8,886건, 2023년 9,543건으로 매년 늘고 있습니다.

올해의 경우 월평균 839건꼴로 신청된 셈이어서 비슷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연말까지 처음으로 1만 건이 넘을 수도 있습니다.

전체 산재 신청의 74.8%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주로 종사하는 제조업과 건설업에 집중됐습니다. 제조업에선 2,574건, 건설업에선 2.451건이 각각 신청됐습니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66.8%가 나왔습니다.

국적별로는 한국계 중국인이 47.9%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고, 이어 중국 10.0%, 베트남 6.1%, 우즈베키스탄 5.3% 등의 순이었습니다.

김위상 의원은 “내국인이 기피하는 열악한 환경에서 필수산업을 지탱하는 143만 명 외국인 근로자의 근무 여건을 철저히 살펴봐야 한다”며 “안전관리가 취약한 소규모 사업장과 한국어가 서툰 외국인 특성을 고려한 맞춤 안전 대책도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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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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