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핏, 아리바이오와 차세대 알츠하이머 진단 플랫폼 개발 협력

김예나 2024. 9. 2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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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질환 영상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뉴로핏은 퇴행성 뇌 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 아리바이오와 차세대 알츠하이머 진단 플랫폼 공동 개발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개발 협력으로 뉴로핏의 자기공명영상(MRI) 활용 뇌 영상 분석 기술과 아리바이오의 혈액 기반 바이오마커를 이용한 검사를 결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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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질환 영상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뉴로핏은 퇴행성 뇌 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 아리바이오와 차세대 알츠하이머 진단 플랫폼 공동 개발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개발 협력으로 뉴로핏의 자기공명영상(MRI) 활용 뇌 영상 분석 기술과 아리바이오의 혈액 기반 바이오마커를 이용한 검사를 결합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방식의 알츠하이머 진단 플랫폼을 구성할 계획이다.

기존 알츠하이머를 확진하는 방법은 아밀로이드-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PET) 영상 또는 CSF 검사다. 이 검사로 체내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의 침착 정도 또는 양을 살펴보고 질병의 양성 또는 음성 여부를 판단한다. 하지만 아밀로이드-PET은 촬영 비용이 비교적 고가이고, CSF 검사는 요추천자를 통해 배액 하는 방식으로 허리뼈 사이에 긴 바늘을 찔러 넣어야 한다. 이에 통증이 따르고 회복에 시간이 걸린다는 한계가 있어 환자들의 의료 접근성이 낮은 편이다.

뉴로핏과 아리바이오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진단 플랫폼을 개발한다. 아밀로이드-PET 영상 촬영 전에 MRI 분석과 혈액 기반 바이오마커 검사를 진행해,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양성 위험군을 조기에 예측할 수 있는 진단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아밀로이드-PET 촬영을 줄이고 의료 접근성이 높은 알츠하이머 검사 방법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빈준길 뉴로핏 대표는 “아리바이오의 ‘AR1001’ 글로벌 임상 3상 참여를 통해 폭넓은 의료 데이터를 확보하고, 다방면으로 의미 있는 연구 성과들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플랫폼이 성공적으로 개발되면 치매 진단 및 치료에 드는 의료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환자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는 “알츠하이머 환자들과 그 가족들에게는 무엇보다 접근성과 편리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아리바이오는 안전하고 복용이 편한 경구용 알약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며 “뉴로핏의 독보적인 뇌 영상 분석 기술과 혈액 기반 진단 기법의 시너지를 통해 알츠하이머 진단의 접근성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뉴로핏은 지난 1월 아리바이오와 업무협약을 맺고 아리바이오의 경구용 알츠하이머 치료제 AR1001의 글로벌 임상 3상에 참여 중이다. 이와 함께 양사는 다국가에서 대규모로 진행 중인 AR1001 임상에서 축적된 영상 및 혈액, CSF 데이터를 활용해 공동연구 및 사업 개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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