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기시다' 오후 결정…'극우' 다카이치 유력? "아소파가 지지"

정혜인 기자 2024. 9. 27. 11: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포스트 기시다'가 될 제102대 일본 총리가 27일 오후 탄생할 예정이다.

그러나 산케이신문은 아소 부총재가 아소파 의원들에게 1차 투표에서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을 지지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고, 요미우리도 "아소 부총재가 파벌 의원들에게 '다카이치가 결선에 진출하면 그를 지지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아소 부총재의 '다카이치 지지' 지시가 사실이라면 자민당의 차기 총재와 일본의 신임 총리는 다카이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7일 오후 4시 전 최종 결정 발표 전망…"아소 부총재, 아소파에 다카이치 지지 지시"
지난 14일 일본 도쿄 기자클럽에서 열린 집권 자민당 총재선거 후보 토론회에 참석한 (왼쪽부터)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상,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 오는 27일로 예정된 자민당 총재선거는 다카이치·이시바·고이즈미 후보간의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AFPBBNews=뉴스1

'포스트 기시다'가 될 제102대 일본 총리가 27일 오후 탄생할 예정이다. 내각제인 일본인 집권당(자민당) 총재가 총리가 된다. 이날 선거에서 당선된 신임 총재는 다음 달 1일 임시 국회에서 새 총리로 선출된다. 현재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전보장상,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이 당선 유력 후보로 부상하며 3강 구도를 이루고 있지만, 이들 중 누가 차기 총재가 될지는 불분명하다.

차기 총재의 윤곽은 결선투표 대진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오후 2시20분경 이후에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자민당은 이날 오후 1시부터 당 소속 국회의원의 투표와 개표를 진행한다. 이후 오후 2시20분경 전날까지 진행한 당원·당우 우편투표까지 합산한 개표 결과를 공개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368표)가 나오지 않으면 1차 투표 득표 순위 1, 2위 후보의 결선투표(국회의원 368표, 전국자치단체 47표)가 바로 진행된다. 결선투표에 오른 후보들은 투표 전 5분씩 연설도 진행할 예정이다. 신임 총재 탄생을 알리는 결선투표 결과는 오후 3시40분경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고, 신임 총재의 기자회견은 오후 6시에 진행된다.

다카이치 사나에 프로필/그래픽=이지혜

닛케이에 따르면 이시바는 당 2인자이자 아소파 수장인 아소 다로 부총재와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를 만나 지지를 요청했다고 한다. 이시바는 당원·당우 지지율은 높지만, 당 내 국회의원 지지 세력이 약한 것이 약점이다.

그러나 산케이신문은 아소 부총재가 아소파 의원들에게 1차 투표에서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을 지지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고, 요미우리도 "아소 부총재가 파벌 의원들에게 '다카이치가 결선에 진출하면 그를 지지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아소 부총재의 '다카이치 지지' 지시가 사실이라면 자민당의 차기 총재와 일본의 신임 총리는 다카이치가 될 가능성이 크다.

고이즈미가 '부부 별성제'(결혼 전 성씨를 유지해도 되는 것) 도입 주장으로 당내 보수층 표를 잃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결선투표에 이시바와 다카이치가 결선투표에 진출할 거란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다카이치가 아소파 의원의 지지까지 확보하면 국회의원 표 비중이 높은 결선투표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한층 커지게 된다. 아소파는 자민당 내 6개 파벌 중 유일하게 해제하지 않은 파벌로, 올해 1월 기준 소속 의원 수는 56명으로 아베파(96명)에 이어 2번째였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다카이치가 자신의 정책 노선을 계승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 이시바나 고이즈미를 지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