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치 투자금 잡자" 한투증권, 골드만삭스 등과 MOU 물밑협상

전민준 기자 2024. 9. 27. 11: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투자증권이 해외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은행, 부동산 투자회사 등과 MOU(전략적 업무협약)를 위한 사전작업에 들어갔다.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금융사 등과 지속적인 MOU로 금리인상과 경기 침체 등 경영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해외사업 비중 확대를 구성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외사업 순익 비중 10%로
한국투자증권이 해외 금융사들과 업무협약으로 고액자산가 자금을 유치하는 등 수익성 강화에 나선다. 사진은 한국투자증권 여의도 본사 사옥./사진=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해외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은행, 부동산 투자회사 등과 MOU(전략적 업무협약)를 위한 사전작업에 들어갔다. 한국투자증권은 해외 금융사들과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해외사업 수익성을 강화하는 한편 이른바 슈퍼리치라고 불리는 고액자산가들 투자자금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투자증권은 골드만삭스(국제 투자 은행·증권·투자 관리사)와 락우드(부동산 투자 관리 회사), 찰스뱅크(미국 사모펀드 투자회사), 호주 AMG뱅크 등 4개사와 해외 파트너 후보로 두고 MOU를 맺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현재 한국투자증권은 해외에서 대체투자 등을 통한 수익 극대화를 구상하고 있다.

이를 위한 파트너사로 골드만삭스와 락우드, 찰스뱅크, AMG뱅크가 적합하다고 판단, MOU를 위한 논의를 시작한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금융사 등과 지속적인 MOU로 금리인상과 경기 침체 등 경영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해외사업 비중 확대를 구성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으로 한국투자증권은 영국과 중국, 홍콩, 베트남, 일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미국 등 8개국에서 12개의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올 상반기 해외사업 순이익(연결기준)은 4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2% 증가했다. 지난해 말(56억원)과 비교했을 때 8.3배(730.3%) 늘어난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올 상반기 전체 순이익 중 해외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6.5%로 지난해 말 1%와 비교했을 때 5.5%포인트(p) 상승했다. 실제 한국투자증권은 해외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금융사들과 지속적으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다.

2022년 미국 스티펠과 인수금융·사모대출 사업을 영위하는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MOU를 맺은데 이어 2023년엔 세계 최대 규모 PEF(사모투자펀드) 운용사 중 하나인 칼라일그룹과 해외 크레딧 상품 판매를 위한 MOU도 체결했다.

올해엔 미국 앵커리지캐피탈과 CLO(대출채권담보부증권) 사업 확대를 위한 협업관계를 구축했다. 이달 26일엔 초고액 자산가 대상 해외부동산 투자자문 서비스 강화를 위해 알시온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는 지난 10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채용설명회에서 "(한국투자증권) 핵심 전략 중 하나는 선진 금융시장 진출을 통한 글로벌화"라며 "그 일환으로 해외 기업들과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30년까지 해외사업 순이익 비중을 10%로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해외 금융사들을 통해 다양한 투자경험을 직·간접적으로 축적, 중장기적으로는 해외에서 독자적으로 상품을 소싱하고 상품화하는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