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형 해수부 장관, ‘2028년 UN해양총회’ 한국 개최 제안

2024. 9. 2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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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25일(현지시간) 유엔(UN)총회 해수면상승 고위급회의에 수석대표로 참석해 해양분야 국제협력 논의의 장인 'UN해양총회'(UN Ocean Conference)의 한국 유치를 제안했다고 27일 해수부가 밝혔다.

강 장관은 또 알베르토 반 클라베렌 칠레 외교부 장관, UN해양총회를 담당하는 피터 톰슨 UN해양특사와 3자 회의를 개최하고 향후 한국-칠레 공동 유치 활동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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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분야 UN 최고위급 회의…칠레와 공동개최 추진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25일(현지시간) 유엔(UN)총회 해수면상승 고위급회의에 수석대표로 참석해 해양분야 국제협력 논의의 장인 ‘UN해양총회’(UN Ocean Conference)의 한국 유치를 제안했다고 27일 해수부가 밝혔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2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79차 유엔 총회 해수면 상승 고위급회의에 참석했다. [해양수산부 제공]

UN해양총회는 UN 지속가능발전목표 14(해양환경·해양자원의 보전 및 지속 가능한 활용) 이행을 목표로 3년 주기로 개최되는 해양 분야의 UN 최고위급 회의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공동 개최한다.

우리나라는 칠레와 2028년 제4차 UN해양총회 공동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유치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2028년 제4차 UN해양총회를, 칠레는 2027년 UN해양총회 사전고위급 회의를 각각 개최하게 된다.

강 장관과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과 함께 총회에서 한국-칠레의 제4차 UN해양총회 공동 개최 의사를 표명하고 회원국의 지지를 요청했다.

강 장관은 또 알베르토 반 클라베렌 칠레 외교부 장관, UN해양총회를 담당하는 피터 톰슨 UN해양특사와 3자 회의를 개최하고 향후 한국-칠레 공동 유치 활동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에게 UN해양총회 유치에 대한 미국의 지지도 요청했다.

아울러 이번 UN총회를 계기로 개최된 UN 공해상 해양생물다양성 협정(BBNJ) 비준 촉진 행사와 해수면 상승에 대한 회원국의 적극적 역할을 촉구하는 부대 행사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알렉산더르 더 크로 벨기에 총리, 힐다 하이네 마샬제도 대통령, 펠레티 테오 투발루 총리 등 정상급 인사와 면담하고 제4차 UN해양총회 개최를 통해 해양분야 국제협력 확대에 기여하고자하는 우리나라의 의지를 표명하고 지지를 요청했다.

해수부는 내년 4월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제10차 아워오션 컨퍼런스를 준비하고 있다.

강 장관은 존 케리 전 미국 국무부 장관, 아워오션 컨퍼런스 사무국과 별도 회의를 열고 국제사회의 협력·행동을 촉구할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내년 6월 개최되는 제3차 UN해양총회 공동 개최국인 프랑스·코스타리카 고위 인사와도 만나 제10차 아워오션컨퍼런스와 제3차 UN해양총회와의 연계방안을 논의했다.

강 장관은 “이번 UN총회 참석을 통해 기후변화에 취약한 연안·도서국 지원, UN해양규범 주도 등과 함께 UN해양총회 개최를 통한 해양 분야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기여 의지를 표명했다”면서 “내년 6월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제3차 UN해양총회에서 제4차 UN해양총회 유치를 사실상 확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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