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업계 3년간 장비지출 528조…중국·한국·대만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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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제조업체들이 앞으로 3년 동안 컴퓨터 칩 제조 장비에 4000억 달러를 지출하는데 중국, 한국, 대만이 가장 많이 돈을 쓸 것이라고 글로벌 반도체 산업 협회(SEMI)가 전망했다.
SEMI는 26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전세계 2025년 반도체 장비지출이 24% 증가한 123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메모리 칩 제조업체인 삼성과 SK하이닉스가 있는 한국은 향후 3년 동안 810억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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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앞으로 3년 동안 컴퓨터 칩 제조 장비에 4000억 달러를 지출하는데 중국, 한국, 대만이 가장 많이 돈을 쓸 것이라고 글로벌 반도체 산업 협회(SEMI)가 전망했다.
SEMI는 26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전세계 2025년 반도체 장비지출이 24% 증가한 123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AI 칩과 메모리칩에 대한 초과 수요가 발생하며 장비지출도 역대 최대 규모로 늘어날 것이라고 SEMI는 내다봤다.
반도체 장비 지출은 중국, 대만, 한국이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SEMI에 따르면 중국은 국가 자급자족 정책에 힘입어 향후 3년 동안 10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여 최고 지출 지역으로서의 위치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 칩 제조업체인 삼성과 SK하이닉스가 있는 한국은 향후 3년 동안 810억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일본, 유럽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는 세계 최대 위탁 반도체 제조업체(파운드리) TSMC가 있는 대만은 750억 달러 지출이 예상됐다.
이외에 미국 630억달러, 일본 320억달러, 유럽 270억달러가 반도체 장비지출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일본, 유럽에서는 반도체 공급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대규모 정부 보조금이 투입되면서 2027년 장비투자는 올해의 2배가 넘을 것이라고 SEMI는 밝혔다.
주요 장비 공급업체로는 네덜란드의 ASML,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KLA Corp, 미국의 램리서치, 일본의 도쿄 일렉트론 등이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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