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어떻게든 승리"…日총재선거 투표 당일 의원들에 지지 호소

박준호 기자 2024. 9. 2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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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민당 총재선거에 출마한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은 27일 "사상 최장의 총재 선거도 투개표일을 맞았지만 아직 몇 시간이 남아 있다"며 "어떻게든 승리하고 싶다"고 밝혔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총재선거 투표 당일인 이날 오전 이 같은 입장을 발표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결선투표에 오를 3강(强)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고이즈미 전 환경상의 총재 선거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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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끝까지 성심성의 계속 전하겠다"
[도쿄=AP/뉴시스]일본의 전 환경상이자 일본 집권 여당인 자민당 총재선거 후보인 고이즈미 신지로가 지난 13일 도쿄 당 본부에서 열린 합동 기자회견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4.09.27.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 자민당 총재선거에 출마한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은 27일 "사상 최장의 총재 선거도 투개표일을 맞았지만 아직 몇 시간이 남아 있다"며 "어떻게든 승리하고 싶다"고 밝혔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총재선거 투표 당일인 이날 오전 이 같은 입장을 발표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그는 "한 사람이라도 많은 의원들에게, 자민당을 개혁하고 함께 국민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생각해 줄 수 있도록, 마지막 끝까지 성심성의를 계속 전하겠다"고 말했다.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결선투표에 오를 3강(强)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고이즈미 전 환경상의 총재 선거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찍부터 미래의 총리 후보 중 한 명으로 지목되면서 당 총재 선거에서는 항상 동향이 주목돼 왔다고 NHK가 전했다.

그는 대학 졸업 후 미국의 싱크 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연구원을 거쳐 부친인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비서를 맡았다.

2009년 중의원 선거에서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선거구(가나가와현 제11구)에 입후보해 28세의 젊은 나이에 첫 당선됐다. 2019년에 아베 내각에서 환경대신(장관)으로 발탁돼 전후 세 번째로 젊은 38세에 각료로서 첫 입각했다.

무파벌로 활동을 계속하면서 자민당 파벌의 정치자금 파티를 둘러싼 문제에 대해서는 "인사와 돈이 따라다니는 것이 파벌이라면 파벌을 없앤다는 결론 외에는 없다"고 주장했다.

4년 전 총재 선거에서는 스가 요시히데를 지지했고, 3년 전 총재 선거에서는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과 함께 고노 다로 디지털상을 지원해 '고이시카와 연합'이라고 불렸다.

선거전 초반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과 함께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가, 선택적 부부별성(夫婦別姓) 도입을 찬성한 것이 지지율의 발목을 잡았다.

선택적 부부별성은 결혼할 때 아내 또는 남편이 상대방 성(姓)을 따를지를 자율적으로 선택토록 한 제도다. 현재 일본 법은 결혼한 부부가 성을 하나로 통일하도록 강제하고 있지만, 본인들의 의사에 따라서 혼인 전 성씨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보수 색채가 짙은 당 내에서 일부 의원과 당원을 중심으로 반발을 사면서 고이즈미 전 환경상의 지지율은 하락세를 탔고, 선택적 부부별성 제도 도입을 반대한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상이 유력 주자로 급부상하면서 '3강'을 형성했다.

자민당 총재의 결선 투표는 1차 투표에서 상위 1·2위 후보자가 올라가는데 고이즈미가 3위로 밀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현지 언론에서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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