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바이오·헬스기업 인력·매출 성장…의약품 R&D는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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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내 상장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의 인력, 매출 등은 증가했으나 의약품 분야 연구개발(R&D) 투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바이오협회가 발표한 '24년 2분기 및 상반기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바이오·헬스케어 업계 인력은 총 4만8천29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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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증가 대기업 중심…R&D 투자도 의약품 대기업은 8%대 늘어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올해 상반기 국내 상장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의 인력, 매출 등은 증가했으나 의약품 분야 연구개발(R&D) 투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바이오협회가 발표한 '24년 2분기 및 상반기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바이오·헬스케어 업계 인력은 총 4만8천298명이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의약품 분야와 의료기기 분야에서 각각 1.9%, 2.4% 증가하며 총 2% 늘어난 수준이다.
전제 매출액은 약 15조원으로 같은 기간 13% 늘었다.
분야별로 보면 의약품 매출이 약 13조원, 의료기기 매출이 약 2조원으로 각각 13.1%, 12.5% 증가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수출 확대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바이오·헬스케어 업계 전체 수출액은 약 5조원으로 같은 기간 21.8% 성장했다.
다만 매출액 증가세는 대기업 위주로, 의약품 분야에서 대기업과 중견기업 매출이 각각 34.9% 4.8% 늘었지만, 중소기업 매출은 1.6% 감소했다.
의약품 R&D 투자 규모의 경우 약 1조4천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1.2% 감소했다.
R&D 투자 역시 의약품 분야 대기업 투자가 8.3% 증가하긴 했지만, 중견기업에서 6.4%, 중소기업에서 4.7%로 총 572억원 감소하며 전체 투자 규모를 끌어내렸다.
오기환 한국바이오협회 전무는 "2024년 상반기 상장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은 수출 증가를 기반으로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측면에서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개선 흐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의약품 중소기업의 경우 매출액 등이 계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어 수출 확대 등 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협회가 한국거래소(KRX) 산업지수 중 바이오헬스케어 부문에 해당하는 의약품과 의료기기 91개 상장 기업의 주요 현황을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조사·분석한 것이다.
해당 보고서는 한국바이오협회 홈페이지(www.koreabio.org)나 한국바이오산업정보서비스(www.kbio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ha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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