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銀 가격 12년만의 최고치 찍었다

김정훈 기자 2024. 9. 2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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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국제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상황에서, 은(銀) 시세도 1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은 은 현물 가격이 26일 트로이온스(31.1g)당 32.03달러를 기록, 2012년 12월(32.71달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국제 은값은 올 들어 35% 넘게 올랐다.

다양한 분야에서 산업재로 활용되는 은의 가격은 금 가격과 동반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금값은 통상 달러 가치가 하락하는 금리 인하기에 강세를 보인다. 전쟁 우려가 확산해 자산 가치 변동 불확실성이 커질 때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금의 수요가 늘어난다. 이달초 트로이온스당 2500달러선이었던 금 가격은 연준의 금리 인하 이후 2700달러 수준까지 상승했다.

이집트 카이로의 귀금속 상점에 전시된 은 제품들. 로이터

은값 상승세가 지속될지에 대해선 견해가 갈린다. 시티그룹 애널리스트인 맥스 레이튼은 로이터에 “미국 금리 인하가 글로벌 경제 활동을 자극해 은 소비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3개월 동안 35달러로, 6개월~1년 사이에 38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캐피털 이코노믹스 연구원 하마드 후세인은 “중국이 최근 내놓은 부양책으로는 성장 반전을 이끌기에 충분하지 않다”며 중국의 성장 둔화가 은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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