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심은 ‘보급형 갤럭시 S24’ 공개···국내 출시일 미정

갤럭시 S24 FE.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갤럭시 인공지능(AI) 기능을 제공하는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S24 FE(팬에디션)’를 27일 공개했다.

FE 모델은 갤럭시S 시리즈 스마트폰의 핵심 기능을 담으면서도 일부 사양을 낮춰 가격을 내린 기종이다. 갤럭시 S24 FE는 갤럭시 S24 시리즈와 동일한 AI 기능을 지원한다.

AI 기반 ‘프로비주얼 엔진’을 탑재해 줌 기능부터 야간 촬영에 최적화된 ‘나이토그래피’까지 안정된 화질을 제공한다. 광학 줌 수준의 2배 줌을 지원하는 5000만 화소 적응형 픽셀 센서, 3배 광학줌, AI 기술을 통해 먼 거리 피사체를 촬영해도 고품질 결과물을 제공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갤럭시 AI 기반의 ‘포토 어시스트’로 콘텐츠를 다양한 방식으로 편집할 수 있다.

어느 화면에서나 동그라미를 그리기만 하면 쉽게 검색할 수 있는 ‘서클 투 서치’를 비롯해 통역·번역, 글 요약 기능도 지원한다.

이 제품에는 ‘엑시노스 2400e’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칩셋을 사용했다. 내부 열을 분산시키는 부품인 베이퍼 챔버는 전작 대비 1.1배 커졌다. 최대 120Hz 주사율을 제공하는 약 170.1㎜(6.7형)의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와 47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에 7세대의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와 7년의 보안 업데이트를 제공하기로 했다. 제품은 다음달 3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국내 출시 일정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제품 공개에 앞서 미국 공식 페이지에 가격을 실수로 올렸다가 삭제했다. 당시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128GB 모델 649.99 달러, 256GB 모델 709.99 달러로 전작에 비해 소폭 올랐다. 국내에서도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AI 태블릿 신제품 ‘갤럭시 탭 S10 울트라’와 ‘갤럭시 탭 S10+’도 공개했다. 글로벌 시장 첫 출시일은 다음달 3일, 국내 출시일은 4일이다. 국내 출시가는 추후 공개한다. 미국 공식 페이지에 유출됐던 가격은 두 제품 모두 전작과 동일했다. 256GB 기준 울트라 모델 1199.99 달러, S10+ 모델 999.99 달러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