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운동화' 이어 '1억원대 시계'까지…트럼프의 대선 돈벌이

김태인 기자 2024. 9. 2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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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로 출마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에는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시계 '트럼프 워치스(Trump Watches)'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고가 모델은 한 개에 무려 10만달러, 우리돈 약 1억3000만원에 달합니다.
다이아몬드와 금으로 장식된 '빅토리 투어빌론' 모델. 한 개에 10만달러, 우리돈 약 1억3000만원에 달한다. 〈사진='트럼프 워치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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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26일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 시계는 정말 특별하다. 여러분도 좋아할 것"이라며 '트럼프 워치스' 출시를 홍보했습니다.

판매되는 시계는 두 가지 모델로, 499달러(우리돈 약 65만원)인 '파이트 파이트 파이트(Fight Fight Fight)'와 10만달러(우리돈 약 1억3000만원)의 '빅토리 투어빌론(Victory Tourbillon)'입니다.

'파이트 파이트 파이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달 총격을 당한 뒤 외친 말로, 시계 안쪽에는 총격을 받고 귀에서 피를 흘리며 주먹을 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모습이 새겨져 있습니다.
'파이트 파이트 파이트'라는 이름의 트럼프 시계. 〈사진='트럼프 워치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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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 투어빌론'은 122개의 다이아몬드와 200g의 18K 금으로 제작됐는데 단 147개만 한정 판매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시계를 소개하며 "나는 금을 좋아하고 다이아몬드를 좋아한다. 모두 금과 다이아몬드를 좋아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각종 제품에 쓸 수 있도록 허락하고 돈을 받는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선거운동 자금 등 돈을 벌고 있습니다. 이번 시계도 한 회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름을 빌려서 벌인 사업입니다.

CNN은 고가의 시계 판매에 나선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보를 두고 "역대 어떤 대통령 후보도 해본 적 없는 방식"이라며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돈을 모으는 최신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지난 2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판매한 '트럼프 황금 운동화'.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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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부터 자신의 이름과 얼굴이 새겨진 상품들을 내세워 선거 자금 등 돈을 벌어들였습니다.

지난해에는 대체불가토큰(NFT)을 판매하는 회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어 720만달러(우리돈 약 95억원)를 벌었습니다.

지난 2월에는 성조기와 자신을 상징하는 알파벳 'T'가 새겨진 '트럼프 황금 운동화'를 399달러(우리돈 약 52만원)에 팔아 2시간 만에 완판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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