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귀국"… 가혹했던 MLB 생존기

유찬우 기자 2024. 9. 2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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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이 조용히 한국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고 있다.

27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미국 프로야구(MLB) 펜사콜라 블루와후스 소속으로 뛰는 고우석(26)이 최근 귀국했다.

고우석은 40인 로스터에서 즉시 제외됐고 자동으로 웨이버 공시됐다.

포스팅으로 해외에 진출한 고우석이 만약 국내 무대로 돌아온다면 원소속 구단인 LG와 계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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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이 최근 한국으로 돌아와 재정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2월 미국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그의 모습. /사진=뉴시스
고우석이 조용히 한국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고 있다.

27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미국 프로야구(MLB) 펜사콜라 블루와후스 소속으로 뛰는 고우석(26)이 최근 귀국했다. 지난 21일엔 서울 잠실야구장도 찾아 LG트윈스 옛 동료들과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고우석은 지난해 LG와의 다년 계약과 FA 대박 등이 보장된 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였다. 하지만 누구나 꿈꾸는 미국 무대를 향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1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기간 2+1년, 총액 450만달러(약 59억원) 규모의 계약으로 미국 땅을 밟았다. 그렇게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MLB에 진출한 7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미국으로 간 고우석을 따른 건 수많은 역경과 고난이었다. 사진은 지난 3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와 샌디에이고의 스페셜 경기에 등판한 그의 모습. /사진=뉴스1
하지만 이후로는 고행길의 연속이었다.

시범경기에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끝내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더블A 무대에서도 지난 5월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되기 전까지 10경기에 구원 등판해 2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ERA) 4.38을 기록했다.

마이애미로 간 고우석은 잠시 트리플A 무대로 올랐으나 지난 5월 갑자기 지명 할당 처리(DFA)됐다. DFA는 선수와의 계약을 변경하거나 해지하기 위한 절차다. 고우석은 40인 로스터에서 즉시 제외됐고 자동으로 웨이버 공시됐다.

고우석을 원하는 팀은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그는 마이애미 구단 마이너리그 소속으로 남는 쪽을 선택했다. 이후 다시 트리플A에서 더블A로 떨어졌다. 지난 16일을 끝으로 미국 마이너리그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올시즌 마이너리그 성적은 44경기 4승 3패 4홀드 3세이브 ERA 6.54다.

고우석의 향후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아직 마이애미와 계약이 1년 남았다. 고우석은 내년에도 미국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포스팅으로 해외에 진출한 고우석이 만약 국내 무대로 돌아온다면 원소속 구단인 LG와 계약해야 한다.
고우석은 1년 더 미국 무대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LG소속이던 지난해 그의 모습. /사진=뉴스1


유찬우 기자 threeyu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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