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원전 밖 '사용 후 핵연료' 중간저장시설에 첫 반입 이뤄져

경수현 2024. 9. 2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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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원전 부지 밖 사용 후 핵연료 중간저장시설이 사용 후 핵연료를 처음으로 반입했다.

2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혼슈 북부 아오모리현 무쓰시에 있는 일본 유일의 중간저장시설이 전날 도쿄전력 가시와자키카리와(柏崎刈羽) 원전에서 사용 후 핵연료 약 12t을 반입했다.

다만 중간저장시설은 원전 밖에서 사용 후 핵연료를 재처리할 때까지 한시적으로 보관하는 시설로, 사용 후 핵연료의 재처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한계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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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의 원전 부지 밖 사용 후 핵연료 중간저장시설이 사용 후 핵연료를 처음으로 반입했다.

2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혼슈 북부 아오모리현 무쓰시에 있는 일본 유일의 중간저장시설이 전날 도쿄전력 가시와자키카리와(柏崎刈羽) 원전에서 사용 후 핵연료 약 12t을 반입했다.

일본 아오모리현 핵연료 중간저장시설 [교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반입한 사용 후 핵연료는 가시와자키카리와 원전 4호기 저장용 풀에 보관돼있던 것으로, 금속제 전용 용기(캐스크) 1기에 넣어 운송됐다.

중간저장시설 운영업체인 리사이클연료저장(RFS)은 2026년도까지 총 96t을 반입할 계획이다. 이 시설은 최대 5천t을 보관할 수 있으며 지자체 등과의 협정상 최대 저장 기간은 50년으로 정해져 있다.

이번에 중간저장시설이 운영에 들어가면서 원전 부지 내 냉각 풀 용량 부족에 따른 문제는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일본은 그동안 각각의 원전 부지에 사용 후 핵연료를 임시 보관해왔으며, 일부 원전 냉각 풀은 용량 한도의 90%를 눈앞에 둔 상황이다.

다만 중간저장시설은 원전 밖에서 사용 후 핵연료를 재처리할 때까지 한시적으로 보관하는 시설로, 사용 후 핵연료의 재처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한계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

일본 내 주요 전력회사가 출자한 업체인 니혼겐엔(日本原燃)이 아오모리현 롯카쇼무라에 짓고 있는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공장은 1993년 착공했지만, 애초 1997년이던 완공 예상 시점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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