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23%, 최저치 탈출…원전 수주 영향[한국갤럽]

긍정평가, 2주 전 조사보다 3%p 올라…부정평가는 2%p 내려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평가가 소폭 상승한 23%로 나타났다. 체코 방문과 원전 수주가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지난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7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평가는 2주 전 조사 대비 3%포인트(p) 오른 23%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2%p 내린 68%인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평가는 2주 전 조사에서 20%로 집계되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긍정평가 이유를 보면 '외교'가 2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의대 정원 확대'(7%), '최선을 다한다·전반적으로 잘한다'(6%), '원전수주(5%), 주관·소신(4%) 순으로 조사됐다.

부정평가 이유 중에서는 '의대 정원 확대'가 1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소통미흡·경제·민생·물가'(13%),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김건희 여사문제'(6%)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갤럽은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4월 총선 후 줄곧 20%대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2주 전의 취임 후 최저치에서는 벗어났다"며 "70대 이상 등에서의 변화폭이 컸다. 이는 체코 방문과 원전 수주전 영향으로 짐작된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60%), 70대 이상(53%)에서만 두드러졌다.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자(90%대), 40대(84%) 등에서 특히 많다. 성향 보수층에서는 긍정률 41%, 부정률 51%다

지역별로 긍·부정평가를 보면 '서울'이 각각 23%와 68%, '인천·경기'는 21%와 7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31%와 60%, '부산·울산·경남'은 27%와 64%, '대전·세종·충청'은 26%와 61%, '광주·전라'는 8%와 82% 등이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1.5%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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