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전기차 전용공장 탄생”…기아, ‘광명 EVO 플랜드’ 준공식 개최

박소현 매경닷컴 기자(mink1831@naver.com) 2024. 9. 2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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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최초의 전기차 전용공장인 '이보(EVO) 플랜트'가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에 자리를 잡았다.

최준영 기아 대표이사는 "기아 광명 EVO 플랜트 준공은 브랜드 리론칭 이후 기아가 꿈꿔온 전기차 리딩 브랜드로서 첫걸음을 견고히 다지는 자리"라며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사명 아래, 전기차 시장에서 혁신을 선도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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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광명 EVO 플랜트에서 생산 중인 콤팩트 SUV 전기차 EV3 [사진제공=기아]
현대자동차그룹 최초의 전기차 전용공장인 ‘이보(EVO) 플랜트’가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에 자리를 잡았다.

27일 기아는 ‘오토랜드 광명’에서 EVO 플랜트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준영 기아 대표이사를 비롯해 박승원 광명시장, 임오경, 김남희 광명시 국회의원, 이지석 광명시의회 의장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기아 광명 EVO 플랜트 외부 전경 [사진제공=기아]
기아 광명 EVO 플랜트는 약 6만㎡(약 1만8000평)의 부지에 총 4016억원이 투입된 전기차 전용공장이다. 기아의 전기차 대중화 모델 생산을 위한 전초 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기아는 이곳에서 지난 6월부터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3 양산을 시작했으며, 오는 2025년 상반기 EV4를 생산할 계획이다.

광명 EVO 플랜트는 현대차그룹 최초의 전기차 전용공장으로, 기존 노후공장을 전면 재건축해 차세대 생산 거점으로 재탄생 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기아는 지난 1987년 준공돼 국민 소형차 프라이드를 비롯해 수출용 모델 ‘스토닉’과 ‘리오’ 등을 생산하던 광명 2공장을 지난해 6월부터 약 1년여간의 공사를 통해 광명 EVO 플랜트로 탈바꿈시켰다.

기아 광명 EVO 플랜트 생산 라인 [사진제공=기아]
광명 EVO 플랜트는 ‘진화’를 의미하는 이볼루션(Evolution)과 ‘공장’을 뜻하는 플랜트(Plant)가 어우러진 이름이다. 진화와 혁신을 추구하며 새로운 모빌리티 환경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담고 있다. 도심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과 그린벨트라는 환경적인 요소 등을 고려해 ‘최소한의 증축을 통해 최대한의 변화를 추구한다’는 테마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차체 공정은 무인 AGV 지게차를 도입해 물류 첨단공장으로 조성했으며, 도장 공정은 기존 유성 3C2B 공법에서 수성 3C1B 공법 적용을 통해 친환경 공장으로 거듭난다. 의장 공정도 고전압 배터리, 휠&타이어 자동 장착 등 작업자 환경을 우선으로 고려해 설계했다.

기아 광명 EVO 플랜트에 있는 무인 AGV 지게차 [사진제공=기아]
기아는 EV3와 EV4 생산을 통해 광명 EVO 플랜트를 향후 15만대 규모의 연간 생산 능력을 갖춘 전기차 핵심 생산 거점으로 활용하고, 전기차 리딩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최준영 기아 대표이사는 “기아 광명 EVO 플랜트 준공은 브랜드 리론칭 이후 기아가 꿈꿔온 전기차 리딩 브랜드로서 첫걸음을 견고히 다지는 자리”라며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사명 아래, 전기차 시장에서 혁신을 선도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원 광명시장도 축사를 통해 “광명 EVO 플랜트는 기아와 같은 선도 기업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본보기”라며 “광명시는 앞으로도 기아와 함께 친환경 자동차 산업을 발전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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