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환절기…강원영동은 내일까지 최대 100㎜ 많은 비

박상현 기자 2024. 9. 2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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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대구 달서구 테마파크 이월드를 찾은 시민들이 큰 일교차 속에 활짝 핀 황화코스모스 꽃밭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뜨거운 환절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주말 습한 동풍(東風)이 불면서 강원영동에 많은 비가 내리겠고, 태백산맥을 타고 넘은 고온건조한 바람이 서쪽 지역을 달구며 낮동안은 늦여름처럼 더울 전망이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동풍의 영향으로 27~28일 강원영동에 30~100㎜의 제법 많은 가을비가 내리겠다. 울릉도·독도·경북동해안·경북북동산지에 5~40㎜, 울산에 5~20㎜의 비도 각각 예고됐다.

비의 원인은 습기를 많이 머금은 동풍이다. 이 바람이 태백산맥을 넘기 전 습기를 소진하면서 강원영동에 비를 뿌리는 것이다. 강원 고성평지에는 27일 오전 8시 15분을 기해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수량이 90㎜ 이상일 때 발효된다.

이후 태백산맥을 오르며 건조해진 바람은, 서쪽으로 내려가면서 뜨거워져 백두대간 서쪽 지역에 열풍을 공급하겠다. 이에 주말동안 강원영동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르며 덥겠다. 낮동안 달궈진 공기가 대기 상층의 찬 공기와 만나며 27일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5~20㎜의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28일 아침 최저기온은 15~22도, 낮 최고기온은 23~30도로 예보됐다. 29일은 최저 14~22도, 최고 23~29도의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당분간 기온이 평년(최저 11~18도, 최고 23~26도)보다 조금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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