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인설관?…청주시체육회 관리직 신설·특정인사 내정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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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체육회가 특정 인사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공공체육시설 관리권을 넘겨받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다.
해당 인사는 현 체육회장 선거 출마 당시 캠프 핵심 관계자로 당초 사무국장을 고집하다 시와의 갈등으로 임명이 좌절됐던 인사로 공직선거법 위반 가능성과 함께 '위인설관'(사람을 위해 자리를 만든다는 뜻)이란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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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회장의 측근 임명 추진 소문…체육회선 "결정된 것 없다"
(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충북 청주시체육회가 특정 인사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공공체육시설 관리권을 넘겨받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다.
해당 인사는 현 체육회장 선거 출마 당시 캠프 핵심 관계자로 당초 사무국장을 고집하다 시와의 갈등으로 임명이 좌절됐던 인사로 공직선거법 위반 가능성과 함께 '위인설관'(사람을 위해 자리를 만든다는 뜻)이란 지적이 나온다.
27일 청주시와 지역 체육계에 따르면 청주시체육회는 청주시에 청주 가덕생활체육공원과 내수생활체육공원의 관리권을 이관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체육공원 2곳은 청주시시설관리공단이 위탁받아 운영 중인 공공체육시설이다.
시체육회는 관리권을 넘겨받을 경우 이 두 곳을 담당하는 관리직(4급 부장급)을 신설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체육회는 표면적으로는 체육시설을 전문 체육단체가 관리하는 것이 효율이 더 높다는 점과 개정된 국민체육진흥법을 근거로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체육계 안팎에서는 이를 두고 김진균 체육회장의 측근을 임명하기 위한 '위인설관'이라는 비판을 내놓고 있다.
이미 특정 인사의 내정설이 체육회 안팎에 확산하면서 시끄럽다. 해당 인사는 시체육회 퇴직 후 김진균 회장의 민선 체육회장 선거 당시 캠프 핵심 인물인 데다 얼마 전까지 김 회장이 시 체육회 사무국장으로 임명하기 위해 시 측과 협상을 벌였으나, 퇴직을 앞둔 시청 서기관이 오는 관행 때문에 무산된 바 있어 부정적인 여론이 많다.
게다가 시체육회는 2014년 통합 청주시 출범 이전인 청원군체육회 시절 가덕생활체육공원과 청주종합사격장을 제외하면 공공체육시설을 관리한 경험도 없다.
한 지역 체육계 인사는 "김진균 체육회장이 자신의 선거에 핵심 역할을 한 인사를 사무국장에 앉히려다 예산을 지원하는 시 측의 반대로 무산되자 또 다른 자리를 만들어 임명하려는 건 위인설관이자 혈세낭비의 대표적 사례"라며 "시 또한 체육시설 등을 운영관리하기 위해 설립한 시설관리공단이 엄연히 존재하는데 김 회장의 요구를 수용해 일부 시설을 빼서 이관하려 한다면 혈세 낭비의 공범으로 비판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한 얘기가 오간 것이 있긴 하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특정 인사가 내정됐다는 것도 소문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pupuma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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