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 경기’ 석 달째 악화…중소·내수 기업은 최근 4년 중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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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석 달째 나빠졌다.
중소·내수 기업 체감 경기는 4년내 최저 수준이다.
기업들의 체감 경기는 지난 3월 이후 개선 흐름을 보이다 7월 내림세로 전환한 뒤 석 달째 하락세다.
특히 중소기업(89.7)과 내수기업(88.9)은 90선을 밑돌며 각각 2020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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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석 달째 나빠졌다. 중소·내수 기업 체감 경기는 4년내 최저 수준이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기업경기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달보다 1.3포인트 낮은 91.2로 집계됐다. 이 지수는 업황·매출 등에 대한 기업들의 평가를 바탕으로 산출하는데, 기준선 100(2003~2023년 장기평균)을 밑돌면 비관적 응답이 더 많은 것이다. 기업들의 체감 경기는 지난 3월 이후 개선 흐름을 보이다 7월 내림세로 전환한 뒤 석 달째 하락세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 수출기업과 내수기업 모두 기업심리지수가 전달 대비 하락했다. 9월 전망지수도 전달보다 하락(-0.1포인트)했다. 특히 중소기업(89.7)과 내수기업(88.9)은 90선을 밑돌며 각각 2020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제조업의 경우, 업황·생산·신규수주·제품재고·자금사정 등 지수를 구성하는 5개 항목 중 신규수주를 제외하고 모두 전달보다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매출·자금사정 등이 나빠졌으나 채산성은 올랐고 업황은 보합이었다.
주요국 경기둔화 우려 등의 영향으로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체감경기가 모두 나빠졌다는 게 한은의 진단이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중국 경기 둔화로 1차 금속, 화학제품, 자동차 등의 수요가 감소했다”며 “미국 경기침체 우려와 대선 관련 불확실성도 영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조사는 지난 4~11일 전국 3280개 기업이 응답한 결과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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