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 나간다..투애니원·러블리즈·블랙핑크 완전체 '기대' [★FOCUS]
먼저 2세대 대표 걸 그룹 투애니원(2NE1)이 데뷔 15주년을 기념해 오는 10월 단독 콘서트 '웰컴 백 인 서울'(WELCOME BACK IN SEOUL)을 개최한다. 이는 지난 2014년 3월 개최한 단독 콘서트 이후 10년 만이다.
투애니원은 2016년 11월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와 전속계약이 만료되면서 해체 수순을 밟았다. 이듬해 1월 디지털 싱글 '안녕'을 발매하며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그러던 중 투애니원은 해체 6년 만인 2022년 미국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에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당시 롤링스톤, 버라이어티 등 외신도 이들의 '완전체' 무대를 집중 보도하며 'K팝 원조 여왕들'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이 열기는 내년까지 이어간다. 태국 방콕(1월 25일), 대만 타이베이(2월 8일) 공연이 추가됐다. 특히 서울 공연은 추가 회차와 시야 제한석까지 모두 오픈했음에도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러블리즈는 오는 11월 재회한다. 러블리즈 소속사였던 울림엔터테인먼트는 오는 11월 16일과 17일 양일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진행되는 데뷔 1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겨울나라의 러블리즈4' 티저 포스터를 공개하며 콘서트 개최 소식을 알렸다.
'겨울나라의 러블리즈'는 2017년 첫 개최돼 올 라이브 밴드로 진행되는 러블리즈의 겨울 시즌 콘서트다. 2020년 온라인 단독 콘서트 이후 4년 만의 콘서트다. 티켓 오픈과 동시에 양일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러블리즈는 2021년 계약 만료로 멤버들이 뿔뿔이 흩어지며 해체하게 됐다. 해체 3년 만에 다시 뭉치게 된 러블리즈는 앞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를 통해 변함없는 호흡을 보여준 바 있다. 이번 공연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라이브와 퍼포먼스를 선사할 전망이다.
블랙핑크는 현재 팀으로는 YG와 재계약을 맺었지만, 멤버 개인으로는 YG를 떠나 독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제니, 리사, 지수는 각각 개인 레이블을 차렸고, 로제는 YG 프로듀서 출신인 테디의 품으로 향했다.
개인 활동을 이어가던 멤버들은 내년 신곡과 함께 월드투어로 팀 활동을 재개한다. 양현석 YG 총괄 프로듀서가 지난 7월 "2025년은 블랙핑크의 컴백과 월드투어가 시작되는 해"라고 발표하면서 기대를 모았다. 이후 최근 YG는 "블랙핑크가 오는 2025년 완전체 컴백을 비롯해 월드투어로 팬들을 찾아갈 계획"이라고 확정했다.
그동안 여자친구 멤버들은 꾸준히 완전체 활동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왔다. 예린은 신곡 인터뷰에서 "여자친구가 해체했다고 생각 안 한다. 언제든 모일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소원 역시 "(완전체 활동을) 해야 한다. 하고 싶어서 눈물 난다"고 강조했다.
이들의 바람이 전해진 탓일까. 여자친구의 전 소속사 쏘스뮤직은 지난 24일 "내년 1월 여자친구가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프로젝트로 팬들을 찾아갈 예정"이라며 "버디(팬덤명) 여러분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선물해드리고 싶다는 멤버들의 바람이 모여 이번 프로젝트가 성사됐다"고 알렸다.
허지형 기자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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