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헬스케어, 2분기 실적 '업'…"매출과 수익성 증가"
영업이익률, 전년 대비 3.8%p 증가 12.7%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의 올해 2분기 매출·수익성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하며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성장세를 보였으나, 중소기업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다.
한국바이오협회는 국내 주요 의약품 및 의료기기 상장 기업들의 인력·경영 상황을 조사·분석한 ‘2024년 2분기 및 상반기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 동향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거래소(KRX) 산업지수 중 바이오헬스케어부문을 선별해 해당 지수에 포함되는 91개 공시기업을 분야별(의약품·의료기기) 및 기업규모별(대·중견·중소)로 구분해 반기보고서를 토대로 인력·연구개발비·매출·재무상태 등을 분석한 결과다.
올해 2분기 매출은 의약품에서 14.4%, 의료기기에서 19% 증가해 바이오헬스케어기업 전체에서는 약 1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성(매출액 증가율)은 17.4%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7.7%포인트 크게 개선됐는데, 이는 대기업의 의약품 매출 증가(62.5%) 및 중견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의약품 3.3%, 의료기기 4.2%)이 영향을 미쳤다.
중소기업의 경우 의약품은 원료중간체 및 기술료수익 등의 축소로 인해 감소(–5.6%)한 반면, 의료기기는 증가(9.8%)하는 추세를 보였다.
올해 2분기 매출을 내수와 수출로 구분하면, 내수가 전년 동기 대비 10.2%, 수출이 26.1% 증가하며 내수·수출 모두 성장했다.
수익성(영업이익률) 측면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8%포인트 증가한 12.7%로 나타났다. 이는 의약품 분야에서 대기업의 영업이익률 증가(4.8%포인트) 및 중소기업의 영업적자 축소(7.4%포인트) 영향으로 파악된다. 의료기기 분야의 경우 중견기업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해 양호한 실적을 거뒀지만, 중소기업은 영업적자 전환으로 수익성이 감소됐다.
바이오헬스케어기업의 안정성(자기자본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3%포인트 증가하며 재무구조의 점진적인 안정화를 나타내고 있다. 의약품 분야 대기업의 자기자본비율 증가(11.3%포인트)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으며, 중견기업 및 중소기업의 자본과 자산이 모두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1.8% 소폭 증가했다. 의약품 분야에서는 대기업의 증가(8.3%)에도 불구하고 중견·중소기업의 투자비가 약 572억 원 감소해 의약품은 전체적으로 1.2% 감소했다. 반면 의료기기 분야는 전체에서 22.7% 증가해 분야별 상반된 추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의약품과 의료기기 매출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1%, 12.5% 증가했다. 내수와 수출이 전반적으로 성장했는데, 수출 확대가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매출을 내수와 수출로 구분하면, 전년 동기 대비 내수는 9.2% 증가했으며, 수출은 21.8% 증가했다. 의료기기의 경우 내수시장 매출은 다소 감소된 반면 수출이 빠르게 성장함으로써 전반적으로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의약품의 경우 내수와 수출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수출 규모의 성장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이뤄짐으로써 내수 중심의 매출 구조가 개선됐으나, 의약품 중소기업 수출은 2분기 및 상반기 모두 감소 추이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수익성(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9%포인트 증가했으며, 안정성(자기자본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9%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상반기 기준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 인력은 4만8298명으로, 전년 대비 약 2%(924명) 증가했다.
오기환 한국바이오협회 전무는 “2024년 상반기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은 수출 증가를 기반으로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측면에서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개선 흐름을 보였다”며 “하지만 의약품 중소기업의 경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계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어 수출 확대 등 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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