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한호빈 "팀과 내 플레이 스타일 잘 맞아"

현대모비스의 유니폼을 입은 한호빈이 팀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울산 현대모비스의 2024~2025시즌의 목표는 '우승'이다. 최근 세 시즌 연속 6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신 만큼, 차기 시즌엔 반드시 높은 곳에 올라가겠다는 각오다. 

 

게이지 프림과 재계약 도장을 찍은 현대모비스는 외국 선수 MVP 출신 숀 롱을 3년 만에 다시 데려왔다. 베테랑 한호빈부터 김지완, 서명진, 박무빈, 미구엘 옥존 등 풍부한 가드진에 이우석과 김국찬, 장재석, 김준일 등까지 안정적인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비시즌 국내 선수들끼리 호흡을 나눈 가운데,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는 일본 전지훈련을 소화했다. 롱과 프림도 합류해 B리그 1,2부 팀과의 경기로 본격적인 손발 맞추기에 나섰다. 

 

이번 비시즌에 현대모비스로 새롭게 합류한 한호빈도 팀의 대권 도전을 위해 굵은 땀을 흘리고 있다. 

 

한호빈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국내 선수끼리는 (전지훈련) 이전부터 손발을 많이 맞춰왔고, 이번엔 외국 선수들과 호흡에 중점을 뒀다. 아직 몸 상태가 완전하지는 않더라. 패턴과 동선 정리 등을 신경 썼다"고 전했다. 

 

덧붙여 "완성도를 표현하자면 60~70% 정도지만,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숀 롱 선수나 게이지 프림 선수나 모두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다. 많이 대화하면서 맞추다 보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라며 전지훈련에서의 성과를 알렸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론 팀원들의 성향을 파악하면서 팀에 대해 하나씩 배워가고 있다. 아직 갈 길이 멀긴 하지만,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좋은 역량을 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팀에 녹아들고 있다고 밝혔다. 

 

조동현 감독은 한호빈을 두고 "팀에 잘 적응하고 있다. 수비와 경기 운영 등에서 고무적이다"라고 평가하기도. 

 

이에 한호빈은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감독님께서 강한 수비를 원하셔서 연습하고 있다. 무엇보다 팀과 내 플레이 스타일이 잘 맞는다. 공격에서는 내 찬스보다 패스를 먼저 보는 스타일인데, 함께 많이 뛰는 (이)우석이와 (김)국찬이랑 뛸 때 편안함을 느낀다. 트랜지션 때는 앞으로 주는 패스를 좋아하고, 세트 플레이 때는 패턴이나 2대2를 통해 살려주는 걸 선호한다"며 만족감을 내비쳤다. 

 

끝으로 한호빈은 "내가 뭔가 더 보여주기보다는 하던 대로 하면서 팀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부상 없이 전 경기에 출전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팀이 우승을 목표로 하는 만큼, 선수들끼리 서로 도와 똘똘 뭉쳐서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라는 이야기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