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허균이 꿈꾸던 이상향은…강릉대도호부관아서 빛으로 재현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10월 5∼27일 개최…35개 작품 선보여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2024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강릉대도호부관아가 10월 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7일까지 강릉대도호부관아 일원에서 열린다.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강릉대도호부관아는 국가유산에 디지털 미디어 기술을 접목해 국가유산이 지닌 문화적 가치를 시민과 관광객이 체험하고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미디어아트 기반의 국가유산 활용사업이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빛으로 만나는 유토피아, 조선의 지성과 민본 사상이 그려낸 이상향'이다.

강릉문화원은 강릉대도호부관아를 미디어아트 콘텐츠로 재현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영감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인 이 행사는 조선의 지성을 상징하는 강릉을 대표하는 인물인 율곡 이이와 교산 허균이 꿈꾸던 이상향을 강릉대도호부관아를 배경으로 빛으로 재현한다.

강릉대도호부관아 일원을 네 가지 테마로 구역을 나누었다.

칠사당 일원은 조선을 밝힌 지성의 빛, 아문과 동헌 일원은 현실 속에 피어난 유토피아, 임영관 삼문과 중대청 일원은 자유로운 영혼의 빛, 동대청과 전대청, 서대청 일원은 시공간을 초월한 유토피아로 각각 스토리텔링 해 미디어아트로 생생히 재현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21명의 미디어 아티스트가 참여한 35개의 작품을 선보인다.

강릉시 관계자는 "선선한 가을날 저녁 시민 및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야간 관람을 즐기며 강릉의 문화유산을 향유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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