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날 미워하나?" 경기 후 관중 도발한 우레이, 알고 보니 사연 있었다

김태석 기자 2024. 9. 2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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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수비수 우레이가 소속팀 경기에서 팬들에게 모욕적인 발언을 듣자 도발적인 제스쳐를 취하고 춤을 추며 응수했다.

그런데 경기가 끝난 후 우레이는 패배에 잔뜩 뿔이 난 상하이 선화 팬들을 향해 두 팔을 흔들며 춤을 추는가 하면, 귀를 만지며 계속 춤을 추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매체 <텐센트 스포츠> 에 따르면, 우레이는 상하이 선화 팬들로부터 가족을 모욕하는 욕설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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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수비수 우레이가 소속팀 경기에서 팬들에게 모욕적인 발언을 듣자 도발적인 제스쳐를 취하고 춤을 추며 응수했다. 우레이는 도대체 왜 이렇게 미워하느냐며 분노했다.

우레이가 속한 상하이 하이강은 지난 25일 상하이 푸동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2024 중국 FA컵 준결승 상하이 선화와 대결에서 3-2로 승리했다. 우레이는 득점을 하지 못했지만 승부에 쐐기가 된 후반 21분 오스카의 페널티킥 득점에 기여했다.

그런데 경기가 끝난 후 우레이는 패배에 잔뜩 뿔이 난 상하이 선화 팬들을 향해 두 팔을 흔들며 춤을 추는가 하면, 귀를 만지며 계속 춤을 추는 모습을 보였다. 울분에 찬 상대팀 팬을 도발하는 것처럼 비칠 수 있지만, 사연이 있었다고 한다.

중국 매체 <텐센트 스포츠>에 따르면, 우레이는 상하이 선화 팬들로부터 가족을 모욕하는 욕설을 들었다. 또한 우레이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옛말에 말은 부모에게 미치지 않고 재앙은 가족에게 미치지 않는다고 했다"라며 "나는 그냥 축구 선수일 뿐인데, 이 사람들이 나를 왜 이렇게까지 미워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신경 쓰지 말라고 한다. 뭐라 해야 할지 모르겠다. 욕설은 아마도 가장 쉽게 자신에게 동질감을 주고 비용이 들지 않는 해소 방식일 것"이라며 저급한 팬들의 태도와 마인드에 분노했다. 가족까지 들먹인 상하이 선화 팬들의 태도를 문제 삼은 것이다.

한편 우레이가 속한 상하이 하이강은 중국 FA컵 결승에서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산둥 타이산과 대결한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중국 바이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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