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2’ 강혜정 대표 “황정민, 9년동안 배 안 나와 다행”[EN:인터뷰②]

배효주 2024. 9. 2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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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2'의 전작인 '베테랑'은 2015년 개봉해 1,34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대한민국 극장가에 액션범죄 장르 흥행 신드롬을 일으켰다.

"1편으로부터 9년이 흘렀지만 황정민이 확 늙거나, 배가 나오지 않아 다행이었다"고 웃으며 말한 강 대표는 "개인적으로 친한 사이기 때문에 '더 늦어지기 전에 '베테랑2' 하자, 너무 나이 들면 못 한다. 나 톰 크루즈 아니다'와 같은 대화를 나누었었다. 실제로 톰 크루즈 영상을 보내면 '이런 걸 왜 나한테 보내? 이걸 하라고?' 라며 깜짝 놀라기도 했다"는 '웃픈' 뒷이야기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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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정 대표, (주)외유내강 제공
영화 ‘베테랑2’ 스틸, CJ ENM 제공

[뉴스엔 배효주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베테랑2'의 전작인 '베테랑'은 2015년 개봉해 1,34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대한민국 극장가에 액션범죄 장르 흥행 신드롬을 일으켰다. 9년 지나 돌아온 '베테랑2'는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 및 토론토 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되며 흥행성은 물론 작품성까지 더했다.

외유내강 강혜정 대표는 "'베테랑'이 우리의 기대를 완전히 빗나가는 큰 흥행을 해서 부담은 됐지만, 언젠가는 '베테랑2'를 연출할 거란 느낌은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600만 관객을 돌파한 '베테랑2'는 침체됐던 올 하반기 극장가를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600만, 너무나 감사한 스코어"라 말한 강 대표는 "그럼에도 더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질타를 받더라도 많은 분들이 보시고 많은 이야기 들려주셨으면 하는 것은 모든 제작자들이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류승완 감독은 "이제 '베테랑' 세계관에 나는 없어도 되지만, 서도철은 없으면 안 된다"며 주인공인 황정민을 향한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1편으로부터 9년이 흘렀지만 황정민이 확 늙거나, 배가 나오지 않아 다행이었다"고 웃으며 말한 강 대표는 "개인적으로 친한 사이기 때문에 '더 늦어지기 전에 '베테랑2' 하자, 너무 나이 들면 못 한다. 나 톰 크루즈 아니다'와 같은 대화를 나누었었다. 실제로 톰 크루즈 영상을 보내면 '이런 걸 왜 나한테 보내? 이걸 하라고?' 라며 깜짝 놀라기도 했다"는 '웃픈' 뒷이야기도 전했다.

지난 9년을 벼른 듯 액션도 한층 강렬해졌다. 강 대표는 "우리 영화의 핵심은 단 하나다. 관객이 액션이 일어나고 있는 현장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줄 것. 등장인물들과 나도 함께 구르는 느낌, 류승완 감독이 추구하는 액션의 리얼리티가 그것"이라고 설명했다.

'베테랑2'의 주요 액션신은 남산 액션, 우중 액션, 클라이맥스 액션 등 세 장면으로 꼽아볼 수 있다. "특히나 남산신은 내가 봐도 미친 짓이었다. 남산을 전면 통제하고 계단에는 안전 매트를 깔고 찍었다"면서 "세 액션 모두 콘셉트와 드라마가 다르다. '이걸 왜 했을까' 하는 신은 없다"고 말했다.

"제작자로서 제 역할은 '아무도 안 다치고 끝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하고 실행하는 것"이라고 말한 강 대표는 "외유내강은 액션을 위한 액션, 보여주기식 액션은 지양하고 있다. 특히나 류승완 감독식 액션의 가장 큰 특징은 공간 안에서 인물들이 어떻게 움직이고, 또 어떤 정서를 불러일으켜야 한다는 목표가 정확하단 점이다. 현재 한국에서 '내가 류승완보다 액션 잘 찍는다'고 이야기할 사람은 없을 것 같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인터뷰③에 계속)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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