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호령했던 '돌격대장' 데릭 로즈, 선수 경력에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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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 시절 최고의 공격형 가드로 미국프로농구(NBA)를 호령했던 데릭 로즈가 선수 경력에 마침표를 찍었다.
20대 초반 나이에 폭발적인 가속력과 화려한 공중 동작을 뽐낸 로즈의 경기력은 NBA 팬들을 매료시켰고, 소속팀도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과 같은 시카고여서 팬들의 기대치는 더욱 높아졌다.
통산 NBA 정규리그 723경기에 출전한 로즈는 평균 17.4점 5.2어시스트 3.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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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전성기 시절 최고의 공격형 가드로 미국프로농구(NBA)를 호령했던 데릭 로즈가 선수 경력에 마침표를 찍었다.
로즈는 26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은퇴를 발표했다.
그는 '고맙다 내 첫사랑'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농구를 첫사랑 상대로 표현하며 인생의 희로애락을 느끼게 해줘서 고맙다는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
2008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시카고 불스에 입단한 로즈는 2008-2009시즌 신인상을 수상하며 화려한 경력의 시작을 알렸다.
2년 차인 2009-2010시즌 정규리그 평균 득점을 20점 위로 끌어올리면서 처음으로 올스타로 뽑힌 로즈는 2년 연속 시카고를 플레이오프에 올려놓으며 차세대 스타의 위상을 굳혔다.
2010-2011시즌에는 기량이 만개해 NBA의 간판인 르브론 제임스(당시 마이애미)를 제치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당시 정규리그 평균 25.0점 7.7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시카고는 62승 20패로 동부 콘퍼런스 1위를 차지했다.
20대 초반 나이에 폭발적인 가속력과 화려한 공중 동작을 뽐낸 로즈의 경기력은 NBA 팬들을 매료시켰고, 소속팀도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과 같은 시카고여서 팬들의 기대치는 더욱 높아졌다.
그러나 2011-2012시즌 도중 왼쪽 무릎 인대를 다쳐 2012-2013시즌을 통째로 날리면서 화려한 전성기도 막을 내렸다.
이후 부상 후유증으로 좀처럼 기량을 회복하지 못한 로즈는 2016년 6월 뉴욕 닉스로 트레이드됐고 2017년 7월에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계약했다.
클리블랜드에서도 입지를 넓히지 못한 로즈는 2018년 2월 유타 재즈로 트레이드됐으나 곧바로 방출됐다.
소속팀을 찾지 못하던 로즈는 한 달 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유니폼을 입으면서 시카고 시절 사령탑이었던 톰 티보도 감독과 재회했다.
2018년 10월 31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센터에서 열린 유타와 경기에서는 50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NBA를 호령했던 기량이 아직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 경기를 통해 자신의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운 로즈는 경기 종료 후 눈물을 감추지 못하며 "말로 표현하기 힘든 순간"이라고 말했다.
부상이 계속 발목을 잡아 장점이었던 운동능력이 날로 떨어지는 중에도 선수 경력을 포기하지 않고 NBA 선수로서 경쟁력을 유지하려 애쓴 과거가 떠오른 것이다.
2019년 미네소타를 떠난 이후에는 디트로이트 피스턴스, 뉴욕을 거쳐 2023-2024시즌에는 멤피스 그리즐리스에서 뛰었다.
통산 NBA 정규리그 723경기에 출전한 로즈는 평균 17.4점 5.2어시스트 3.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통산 52경기에 나서 평균 21.9점 6.3어시스트 4.3리바운드를 올렸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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