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가 NL 서부지구 우승?...27일 다저스 경기 잡으면 가능해진다.

(샌디에이고 김하성과 동료들)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야구가 이래서 재밌다.

올 시즌 초만 하더라도 샌디에이고가 올해 이렇게 잘 하리라고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27일(한국시간) 다저스와의 원정경기포함 총 4경기만을 남겨 놓은 상태에서 지구우승까지 바라보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27일 경기 전 기준 올 시즌 91승 67패 승률 0.576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5개팀 가운데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선두 LA 다저스와의 승차는 3경기.

일단 샌디에이고는 정규시즌 잔여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상태다. 하지만 와일드카드로 올라가는 것과 지구우승을 통해 가을야구에 나가는 것은 홈 어드벤테이즈와 일정 등에서 차이가 크다. 지구우승을 통해 누릴 수 있는 이점이 훨씬 더 많다.

샌디에이고는 다행히 아직까지 정규시즌 잔여경기 결과에 따라 지구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늘, 27일 다저스와의 경기는 반드시 잡아야 한다. 그래야 경우의 수를 따져볼 수 있는 최소한의 여건을 갖출 수 있기 때문이다.

(훈련을 끝낸 다저스 선수단이 필드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샌디에이고가 27일 다저스를 이긴다는 가정 하에 두 팀 모두 이제 시즌 종료까지 단 3경기씩만을 남겨 두게 된다. 샌디에이고는 애리조나와의 주말 3연전. 다저스는 콜로라도와의 주말 3연전을 치르면 2024 정규시즌 대장정이 막을 내리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샌디에이고가 지구우승을 차지하려면 애리조나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이겨야 한다. 그리고 다저스가 콜로라도와의 3연전 중 2패를 해야 된다. 샌디에이고가 애리조나에 스윕승을 하지 못하고 2승에 그쳐도 콜로라도가 주말 3연전을 모두 잡아주면 샌디에이고가 우승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경우의 수는 샌디에이고가 27일 다저스와의 경기를 이겨야만 유효하다. 그 만큼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  

사진=MHN스포츠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