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허리케인 '헐린' 곧 상륙...미 동남부 비상
플로리다 곳곳 홍수 피해…저지대 강제 대피령
조지아 주 등 미국 남동부 비상사태 선포
[앵커]
풍속 200km가 넘는 초강력 허리케인이 플로리다주로 접근하면서 미국 남동부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상륙도 하기 전에 곳곳에서 홍수가 났는데 앞으로 엄청난 피해가 우려됩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거세 바람에 도로 위로 바닷물이 넘쳐 흘러
지나다니는 차량들이 위태로워 보입니다.
허리케인 '헐린'이 탬파 남서쪽 해상에서 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2등급이었던 헐린은 플로리다로 접근하면서 최대풍속 209km/h에 이르는 대형 허리케인인 4등급으로 위력을 키웠습니다.
[디앤 크리스웰 / 미 연방재난관리청 관리 : 플로리다 주 전체가 허리케인 경보나 열대성 폭풍 경보 등의 경고를 받고 있습니다. 허리케인이 계속 북상함에 따라 주 북쪽에서 생명을 위협하는 돌발 홍수가 예상됩니다.]
플로리다 해안 지역에서는 6미터 높이의 해일이 일면서 주택이 무너졌고 곳곳에서 홍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주도인 탤러해시를 비롯해 게인스빌, 탬파 등의 저지대에는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공항과 주유소가 폐쇄됐고 주민들은 마트에서 생필품을 챙기는 등 비상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플로리다 외에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앨라배마 등 남동부 주들도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브라이언 켐프 / 조지아 주지사 : 화요일에 159개 카운티 전체에 비상사태를 선포해 비상 관리팀이 폭풍에 대비하고 필요한 곳에 자원을 배치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확보했습니다.]
헐린은 지난 6월 1일 시작된 대서양 허리케인 시즌의 8번째 폭풍입니다.
미 국립해양대기청은 기록적으로 따뜻한 해수 때문에 올해 대서양 허리케인이 평년보다 더 잦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열대성 폭풍 '아이작'도 대서양에서 형성되고 있는데 주말쯤에는 허리케인이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영상편집 : 양영운
화면출처 : FHP Tampa
YTN 신웅진 (ujshi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회사 점심시간에 성관계 하라"던 러시아의 저출산 해법 2탄
- "교사가 원생들 용변 청소시켜...김가루 아니었다" 인천 유치원 반박
- "선수들 분위기 흔들리고 있다고"...박문성, 정몽규 향해 돌직구 [Y녹취록]
- "냄비에서 썩은 쥐가"…연 매출 20억 강남 유명 도시락집 '충격 폭로'
- '거부권 법안' 모두 부결...민생 법안 70여 건 통과
- 배춧값 60% 넘게 '뚝'...유통가 "김장족·김포족 잡아라!"
- [날씨] "극과 극 체험?" 10℃ '뚝'...이번 주 서울 첫 영하권
- 6차례 경찰 단속에도...11년간 '배짱 성매매' 영업
- 이재명 '선거법 공방' 2라운드 예고...항소심 쟁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