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4385억 잠실우성 등 연이은 수주…하반기 실적개선 채비

황보준엽 기자 2024. 9. 2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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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375500)는 하반기부터 재무안정성을 바탕으로 실적개선 채비를 시작했다.

하반기 들어 DL이앤씨는 수익성 높은 신규 수주를 거듭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주택사업부문의 비중이 여전히 큰 만큼 DL이앤씨의 실적개선세는 주택사업부문의 원가율 및 수익성 개선 여부에 달려 있다는 평가다.

DL이앤씨는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을 실행하고 내실 경영과 지속적인 원가 관리를 통해 이익 개선 및 실적 반등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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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잔고 올해 말 33조원 확보 전망…착공도 늘린다
미국계 코페르닉 글로벌 인베스터스 DL이앤씨 지분 늘려
(DL이앤씨 제공)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DL이앤씨(375500)는 하반기부터 재무안정성을 바탕으로 실적개선 채비를 시작했다.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수익성 높은 프로젝트를 선별 수주하면서 일련의 위기에 대처해 나가는 모습이다.

하반기 들어 DL이앤씨는 수익성 높은 신규 수주를 거듭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주택사업본부는 지난 7월초 공사비 3817억 원 규모의 잠실우성4차 주택 재건축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며 올해 첫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올렸다.

뒤이어 8월말에는 공사비 4385억 원 규모의 도곡개포한신 재건축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서울 강남권에서 연이은 성과를 거뒀다.

토목사업본부도 8월 들어 공사비 5034억 원 규모의 영동양수 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플랜트사업본부 역시 하반기 약 2조원 이상의 신규수주가 기대되고 있다.

조정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8월 기업보고서를 통해 "하반기 실적은 플랜트 사업부 중심 이익개선을 기대한다"면서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4만 5000원을 유지했다.

수주 잔고 측면에서도 DL이앤씨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초 DL이앤씨로 출범한 이래 지속 증가해온 연결기준 수주 잔고는 지난해 말 약 31조 원을 기록했고, 올해 말에는 약 33조 원까지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사업부문의 비중이 여전히 큰 만큼 DL이앤씨의 실적개선세는 주택사업부문의 원가율 및 수익성 개선 여부에 달려 있다는 평가다. 이런 가운데 주택 착공 물량 올해 들어 큰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착공 물량이 약 3600세대였던 반면, 올해는 이미 5000세대를 넘어섰고, 올 한해 1만 세대 착공을 전망하고 있다.

외국인 주주 역시 DL이앤씨의 분위기 반전을 주시하면서 지분 투자를 늘리고 있다.

운용자산 57억 달러 규모의 미국계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코페르닉 글로벌 인베스터스는 지난해 8월 공시 기준 DL이앤씨 지분 5.15%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최근 공시를 통해 6.17%로 지분을 늘렸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8월 보고서를 통해 "동종 업계 내에서 여전히 가장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은 불안한 시장 상황 내에서 강점"이라고 언급했다.

DL이앤씨는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을 실행하고 내실 경영과 지속적인 원가 관리를 통해 이익 개선 및 실적 반등에 나설 계획이다.

신동현 현대차증권의 애널리스트도 기업보고서를 통해 주택 업황의 턴어라운드 시현, 낮은 PF리스크 등을 근거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 4000원을 제시하면서 DL이앤씨의 하반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wns83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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