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K] 배우 유해진 고향 청주 연극 무대로…극단 청년극장 40주년
[KBS 청주] [앵커]
충북을 대표하는 극단 가운데 한 곳인 청년극장이 올해로 창단 40주년을 맞았는데요.
이제는 국민 배우가 된 이 극단 출신 유해진 씨도 특별한 기념 공연에 함께합니다.
문화가 K, 민수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40주년 공연 연습이 한창인 극단 청년극장의 배우들입니다.
각자의 역할에 몰입해 대사와 동작을 맞춰보는 이들 사이에서 익숙한 얼굴이 눈에 띕니다.
고등학생 때 이 극단에 입단한 뒤 30여 년 만에 영화계의 4천 만 배우로 등극한 청주 출신 유해진 씨입니다.
자신을 배우의 길로 안내한 고향의 극단에서 수십년 만에 예전 역할을 다시 맡았습니다.
[유해진/배우 : "청년극장에서 연기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저는 없죠. 지금까지 이끌어온 선후배한테 정말 고맙다는 생각이 들고…. '참 멋있게 살고 있구나' 생각을 합니다."]
이번 공연을 위해 한 달여 청주에 머물면서 연습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유해진/배우 : "아침에 늘 뜁니다. 상당산성까지 갔다오고, 오늘은 무심천 뛰고, 연습 전에는 그렇게 운동을 하고, 술자리 할 때도 있고…. 하루가 아주 단순해요."]
이번 특별 공연은 유 씨와 40년 경력의 최고참 창단 멤버 등 중견 배우들로 꾸려집니다.
배우와 일반 스태프 등 단원 모두가 연극에 대한 열정과 사랑으로 깊은 신뢰와 우정을 나누면서 극단의 명맥을 잇고 있습니다.
[이윤혁/극단 청년극장 대표 : "40년이라는 시간 동안 늘 성과를 내면서 (수준을) 늘 유지하고 왔던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앞으로도 청년극장의 연극 정신이 유지가 되면서 50년, 60년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극단 청년극장은 다음 달, 40주년 기념작으로 대표작 2편을 연이어 선보입니다.
'언덕을 넘어서 가자'는 10월 9일부터 18일까지, 유해진 배우가 출연하는 '열 개의 인디언 인형'은 22일부터 31일까지 청주 씨어터제이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그래픽:박소현
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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