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유엔서 北최선희 만났다면 南의 대화의지 전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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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를 맞아 미국을 방문 중인 조태열 외교장관은 26일(현지시간) "총회 기간 만약 최선희 북한 외무상을 만날 수 있었다면 우리 정부의 대화 의지와 제의를 직접 전달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북한은 수해에 대한 우리의 인도적 지원 제의에 이어 대화협의체 신설 제의에도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스스로를 책임 있는 핵보유국이라고 주장하며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하고 핵무기 수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려가겠다고 재차 위협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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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회원국에 8·15 통일독트린 강조…국제사회 지지 확대 노력"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제79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를 맞아 미국을 방문 중인 조태열 외교장관은 26일(현지시간) "총회 기간 만약 최선희 북한 외무상을 만날 수 있었다면 우리 정부의 대화 의지와 제의를 직접 전달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뉴욕 주유엔대표부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이번 방미 성과와 남은 일정 계획을 설명하며 이처럼 말했다.
앞서 일각에선 유엔총회를 앞두고 북한이 최 외무상을 파견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최 외무상은 총회 기간 미국을 찾는 대신 러시아를 방문했다.
조 장관은 "북한은 수해에 대한 우리의 인도적 지원 제의에 이어 대화협의체 신설 제의에도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스스로를 책임 있는 핵보유국이라고 주장하며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하고 핵무기 수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려가겠다고 재차 위협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 당국에 핵·미사일 개발을 즉각 중단하고 북한 주민들의 인권과 민생 개선을 위한 조치를 취하는 한편 우리의 대화·협력 제안에 호응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 장관은 이번 방미 기간 8·15 통일 독트린 실현을 위해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대하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전개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를 포함한 전 세계 193개 회원국이 함께하는 외교적 공론의 장인 유엔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8·15 통일 독트린을 강조함으로써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를 제고하고 지지를 확산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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