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민당 총재 선거…3파전 속 이시바, 지방조직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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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 자민당이 27일 28대 신임 총재를 뽑는다.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 고이즈미 신리조 전 환경상,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의 3파전이 치열한 가운데 어느 후보도 과반 표를 받지 못하고 결선 투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27일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는 오후 1시 자민당 본부에서 국회의원 투표를 시작해 오후 3시 40분쯤 최종결과를 내놓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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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 40분쯤 발표
투표처 밝힌 의원 지지도 1위는 고이즈미
오후 6시 신 총재 기자회견
[이데일리 양지윤 정다슬 기자] 일본 집권 자민당이 27일 28대 신임 총재를 뽑는다. 이번 선거는 자민당이 파벌없이 치르는 첫 선거로, 현행 입후보 방식이 도입된 1972년 이후 역대 최다인 9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 고이즈미 신리조 전 환경상,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의 3파전이 치열한 가운데 어느 후보도 과반 표를 받지 못하고 결선 투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 중 누가 결선투표에 진출할지는 아직 표심을 결정하지 못한 40여명의 국회의원들의 움직임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날 이뤄지는 국회의원 368명 표와 지난 26일까지 집계된 당원·당우 368명 표를 더한 736표 중 과반을 차지한 후보가 당선된다. 과반 투표가 없으면 1·2위 득표자를 놓고 결선투표를 치른다. 1차 투표 결과는 오후 2시 20분쯤 나올 전망이다.
지방 투표에서는 이시바 전 간사장이 압도적인 표차로 1위를 차지했고,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과 고이즈미 전 환경상이 추격하는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누구에게 투표했는지를 밝힌 국회의원 지지도에서는 고이즈미 전 환경상이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과 이시바 전 간사장을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결선투표는 국회의원 368표와 지방조직 47표를 더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전체 투표에서 의원 투표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으로 큰 만큼, 1차 투표에서 9명의 후보로 분산됐던 표심이 막판 어디로 향할지가 중요하다.
닛케이는 결선 투표에 누가 진출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예를 들어 이시다 전 간사장과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이 남을 경우, 보수적인 정책을 중시하는 구 아베파의 의원들이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에 대거 투표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선택적 부부 별성제 등 진보적 색채를 띄고 있는 의원들은 이시바 전 간사장에 표를 던질 가능성이 있다.
선출된 새 총재는 이날 오후 6시 자민당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한다. 10월 1일 소집되는 임시국회에서 총리 지명절차를 거쳐 새로운 일본 총리로 선출될 전망이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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