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사무총장 “북한이 사실상 핵무기 갖고 있다는 것 인식하고 대화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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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시 사무총장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북한과 대화를 중단한 것이 조금이라도 문제를 해결했는지 의문이며 오히려 상황을 통제 불가능한 상태로 악화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이 유엔 안보리 제재와 국제법을 위반한 점에서는 비난받아야 한다면서도 대화를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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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국제사회가 “북한이 유엔 제재와 국제법을 위반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핵무기를 갖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북한과 대화를 중단한 것이 조금이라도 문제를 해결했는지 의문이며 오히려 상황을 통제 불가능한 상태로 악화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이 유엔 안보리 제재와 국제법을 위반한 점에서는 비난받아야 한다면서도 대화를 강조했습니다.
또 ”2006년 북한이 ‘사실상 핵무기 보유국(a defacto nuclear weapon possessor state)’이 된 이후로 국제적인 관여가 없었고, “이후로도 북한의 핵 프로그램은 상당히 확대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나의 신조는 항상 개입하고 대화를 시도하자는 것”이었다며, “우리는 상황을 앞서 주도하고 대화를 위한 문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북한과 대화를 위해서는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매우 신중하고 외교적인 준비가 필요할 것”이라면서 핵 안전 문제가 가능한 대화 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북한이 우라늄 농축 시설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평양의 핵프로그램에 대한 IAEA의 분석이 매우 견고하다는 점을 보여줬다”며 “북한은 국제 핵 안전 기준이 지켜지는지 확인할 수 없는 방대한 핵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이 핵탄두를 30개 혹은 50개 보유하고 있다는 관측이 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연구소 현지 지도 당시 핵무기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기 위해 노력하라고 강조한 것이 무엇을 의미하겠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어 다른 국가들도 핵무기를 늘려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는 우리가 해결해야 할 매우 근본적이고 불안한 문제”라고 우려했습니다.
그로시 총장은 이와 함께 러시아가 최근 핵교리를 수정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심각하고 우려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이란이 서방과 핵 협상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밝힌 점에 대해서는 조만간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테헤란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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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철영 기자 (cyk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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