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러북 국제 비확산체제 훼손에 심각한 우려"

변해정 기자 2024. 9. 2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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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5일(현지시각)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협력으로 국제 비확산체제를 훼손하는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27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오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평화를 위한 리더십' 공개토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러북을 향해 안보리 결의를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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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평화를 위한 리더십' 공개토의 참석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역할 중요, 한국 기여할 것"
[서울=뉴시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평화를 위한 리더십' 공개토의에 참석해 러시아와 북한을 향해 안보리 결의를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사진= 외교부 제공) 2024.09.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5일(현지시각)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협력으로 국제 비확산체제를 훼손하는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27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오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평화를 위한 리더십' 공개토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러북을 향해 안보리 결의를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조 장관은 "국제사회가 2차대전 이래 전례없이 많은 분쟁을 겪고 있고 국제 평화·안보 유지를 위한 안보리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고 있다"면서도 "우크라이나 전쟁, 가자 사태, 수단 분쟁 등의 시급한 현안들에 대한 안보리의 대응이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유엔 헌장과 국제인도법을 정면으로 위반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키고 북한과의 군사협력으로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면서 국제 비확산체제를 훼손하고 있다"고 강력 비판했다.

조 장관은 또 "분쟁 상황에서 여성과 아동 등 취약계층이 겪는 고통이 가장 크다"면서 모든 분쟁 당사자들이 국제인도법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안보리가 분쟁 예방을 포함한 평화의 전 과정에 관여해야 한다"며 분쟁의 근본적 원인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인도지원-개발-평화 간 연계 강화 ▲안보리-평화구축위원회(PBC) 간 협력 증진 ▲아프리카 연합(AU) 등 지역기구와의 공조 확대 등을 제시했다.

조 장관은 "글로벌 현안에 대한 안보리 비상임이사국들이 상임이사국 간 대화 촉진과 신흥 안보 이슈에 대한 안보리 논의 활성화 등을 주도하면서 그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안보리가 국제 평화와 안보 유지라는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비상임이사국으로서 한국이 기여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이번 공개토의는 로버트 걸럽 슬로베니아 총리가 주재하고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미르야나 스폴야릭 에거 국제적십자위원회 사무총장, 엘렌 존슨 설리프 전 라이베리아 대통령이 브리핑을 했다. 영국, 스위스, 몰타 등 안보리 이사국 정상을 포함해 약 90개국의 고위 인사들이 참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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