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오늘 밤 PCE 지수 발표…시장 대기 심리 작용

윤진섭 기자 2024. 9. 2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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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어제(26일) 우리 시장, 양 지수 모두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시장은 장중에 계속해서 상승폭을 확대해가며 오랜만에 기분 좋게 마무리했는데요.

시장이 이렇게 날아오른 건 역시 외국인의 영향이 컸습니다.

마이크론 실적이 국내 증시에 외국인을 데려왔습니다.

셀코리아를 이어가던 외국인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주식을 대거 순매수하면서 지수도 올랐는데요.

간밤 미 증시에서 마이크론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또 상승했기 때문에 오늘(27일) 장도 기대됩니다.

어제장 복기하면서 금요일장 시장 준비하시죠.

오랜만에 보는 숫자입니다.

코스피 2.9% 급등해 단숨에 2671.57포인트까지 회복했습니다.

코스닥도 2.62% 상승하며 779.18포인트였습니다.

마이크론의 예상치를 웃돈 실적에 반도체 겨울에 대한 우려가 불식되면서 코스피는 한 달 반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수급 마감 상황입니다.

고대하던 외국인 수급이 폭발적으로 유입됐습니다.

어제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4835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선물까지 합치면 1조 6000억 원 가량 폭풍 매수했습니다.

외국인이 7거래일 만에 시장에 돌아오면서 지수의 상승을 이끌었고요.

기관도 8015억 원 사들이며 무려 9거래일 연속 매수 포지션 이어갔습니다.

개인만 홀로 1조 2539억 원 매도 우위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시장도 대동소이합니다.

메이저 수급 주체의 쌍끌이 매수세가 나왔습니다.

외국인 1756억 원 어치 순매수했고 기관도 997억 원 사자 포지션 취했습니다.

여기도 개인만 2646억 원 매도 우위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마감가 확인하시죠.

유가증권시장, LG에너지솔루션이 보합이었던 걸 제외하면 9개 종목이 일제히 상승불을 켰습니다.

반도체 겨울 우려에 그간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던 반도체 투톱이 날아올랐습니다.

삼성전자 4% 넘는 상승세 시현하면서 6만 4700원이었고 SK하이닉스는 9.4% 시세 분출했습니다.

18만원 선 회복했습니다.

외국인이 SK하이닉스를 사고 삼성전자는 팔면서 SK하이닉스쪽의 상승폭이 더 컸습니다.

반도체 온기가 우리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완성차, 바이오, 금융주들도 올랐습니다.

한편 현대차, 셀트리온, 기아도 1~2%대 강세 기록했고, KB금융 밸류업지수 발표 이후 주가 손상이 컸는데 어제는 4% 가까이 반등했습니다.

코스닥 시장도 HLB가 소폭 내린 걸 제외하면 9개 종목 모두 상승세 시현했습니다.

2차전지가 강한 모습을 보이며 시가총액 1위 자리가 바뀌었습니다.

에코프로비엠이 6% 넘게 오르며 알테오젠을 제치고 시총 1위 자리를 탈환했습니다.

3주만입니다.

에코프로와 엔켐 등 나머지 2차전지 대표주들도 모두 3%대 상승했습니다.

제약 바이오섹터도 전반적으로 오름세 나타냈습니다.

리가켐바이오 3%, 삼천당제약이 7% 급등하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환율은 떨어졌습니다.

정규장 마감 시간 기준으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3원 80전 내린 1327원 2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위안화 강세에 시장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된 영향이었습니다.

이후 환율은 저점을 계속 낮추더니 역외환율은 1313원 선까지 떨어졌습니다.

위안화 강세에 연동된 데다 달러인덱스도 더 떨어진 데 따른 겁니다.

오늘 외환시장 하락 출발할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반도체 겨울에 대한 우려가 점점 더 옅어지고 있습니다.

간밤 미 증시에서 마이크론이 급등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강세를 보였기 때문에 오늘도 우리 반도체 업종에 대한 걱정을 덜 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개별 이슈들을 더 꼼꼼하게 체크할 필요도 있겠는데요.

마침 오늘 방산 대장주가 복귀합니다.

방산업종은 중동발 리스크에 미국 대선 이슈까지 겹치면서 다양한 모멘텀이 존재하는데요.

이런 가운데 한 달간의 거래정지를 마치고 돌아오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바라보는 시선은 긍정적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인적분할을 통해 방위 산업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주가가 오를 여지가 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2026년 영업이익률이 2023년과 비교해 4%p 개선되고 수준 잔고 성장도 지속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오늘 거래가 재개되면 기준 가격은 29만 원이 될텐데 시초가는 14만 5천 원에서 58만 원 사이가 되겠습니다.

한국투자증권에서 제시한 목표주가는 38만 원이고 적정주가는 분할 전 대비해서 2.7% 상승한 수준인데요.

반도체가 안정적이고 다른 업종으로 온기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모멘텀이 충분한 방산주, 그중에서도 오늘 이슈가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체크해두시죠.

그밖에 오늘 시장에 영향을 줄 이슈들입니다.

오늘 밤 미국 금리 결정에 중요한 PCE 지수가 발표됩니다.

중요한 이벤트를 앞둔 만큼 시장에 일정부분 대기 심리가 작용하겠고요.

일본 자민당 총재가 뽑히는데요.

BOJ의 통화정책 정상화 및 엔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목됩니다.

한편 어제 시간 외 거래에서는 자동차 부품과 전력, 전선주가 강했습니다.

자동차 부품주는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의 의무 장착을 골자로 하는 법안이 추진 되면서 경창산업, 상신브레이크 등 관련주가 올랐습니다.

전력, 전선 섹터는 마이크론이 올해와 내년 고대역폭메모리, HBM 이 이미 매진됐다고 밝히자 AI 시장 확대 전망에 따라 강했습니다.

오늘 장까지 이런 흐름 이어질지 지켜보시죠.

간밤 미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또 좋았습니다.

우리 시장 PCE 물가 지수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존재할 텐데 반도체 섹터가 이를 뛰어넘는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주목해보시죠.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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