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공매도, 최대 무기징역" 자본시장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불법 공매도에 대한 형사 처벌과 행정 제재를 강화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2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26일 공매도 제도 개선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에는 불법 공매도가 반복되지 않도록 제재와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도 담겼다.
불공정거래와 불법공매도 벌금형을 부당이득액의 3~5배에서 4~6배로 상향하고 불법 공매도에도 불공정거래와 동일한 징역 가중처벌을 적용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26일 공매도 제도 개선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법 개정을 통해 기관 투자자의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과 기관·법인 투자자의 내부통제 기준 마련이 법상 의무가 된다.
이에 국내 공매도 거래량의 92%를 차지하는 약 101개사가 공매도 전산 시스템 구축 의무 대상이 될 예정이다. 각 사들에는 거래소에 잔고 정보와 장외거래 내역을 보고해야 하는 등 중앙점검시스템 가동을 위한 추가적인 의무가 부과된다.
증권사는 기관 및 법인투자자의 내부통제 기준과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체크리스트에 따라 연1회 확인해 그 결과를 금감원에 보고하는 등의 의무를 대통령령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반한 기관·법인투자자 및 증권사는 1억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공매도 거래 조건을 통일하기 위해 공매도 목적 대차거래의 상환기간도 제한된다. 해당 규정도 1억원 이하 과태료 대상이다. 기간 제한은 대통령령에서 90일 단위로 연장하되 최장 12개월로 규정할 예정이다.
개정안에는 불법 공매도가 반복되지 않도록 제재와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도 담겼다. 불공정거래와 불법공매도 벌금형을 부당이득액의 3~5배에서 4~6배로 상향하고 불법 공매도에도 불공정거래와 동일한 징역 가중처벌을 적용한다. 부당이득액이 50억원 이상인 경우 최대 무기징역까지 적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 제재 수단도 다양해진다. 최대 5년동안 금융투자상품 거래를 제한하고 상장사 임원 선임·재임을 제한하는 방안이 담겼다. 재범률이 높은 자본시장 범죄 특성상 일정 기간 시장 퇴출 효과를 보기 위해서다.
불법 은닉을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불공정거래·불법공매도에 사용됐다고 의심되는 계좌에 대해선 6개월동안 지급정지가 가능해진다. 6개월 연장도 가능하다.
개정 법률은 내년 3월까지로 계획돼 있는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기간을 고려해 내년 3월31일 시행된다. 다만 금융투자상품 거래 및 상장사 임원 선임·재임 제한과 지급정지 도입은 하위 법령 개정 전 충실한 의견수렴을 거칠 필요가 있어 공포 6개월 후 시행될 예정이다.
공매도 잔고 공시를 발행량의 0.5%에서 0.01%로 강화하고 개인투자자 공매도 담보 비율을 기관투자자 수준으로 인하하는 시행령·규정 개정 또한 다음달 중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공매도 목적 대차거래와 대주의 상환 기간이 모두 최장 12개월로 제한되고 현재 진행 중인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이 마무리되면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담보비율도 대차 수준으로 120%에서 105%로 인하된다"며 "개인과 기관 간 기울어진 운동장이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 3월 공매도 전산시스템이 가동되고 개정 법률이 시행되면 공매도 제도 개선이 완료된다"며 "이를 통해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고 우리 증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용건, 36개월 늦둥이 아들 공개… "막내아들 가끔 봐" - 머니S
- 2027년부터 개고기 못 먹는다… 마리당 최대 60만원 보상 - 머니S
- [헬스S] 가을 타나 봐… 호르몬 변화에 여성우울증 심화 "치료 방법은" - 머니S
- "어디 구속됐었냐"… 이준 식단 본 김종국 '경악' - 머니S
- 분사 D-5 엔씨, '3년 조건' 두고 노조와 내홍 여전 - 머니S
- "한국 관광 오세요"… 제주에 뜬 이부진 - 머니S
- [IPO스타워즈] 'AI 기계어' 유디엠텍, 코스닥 입성… "美 시장 노린다" - 머니S
- "기대하지 않았는데"… 윤이나 "LPGA 투어 반드시 간다" - 머니S
- 마세라티 뺑소니범, 도주 사흘여 만에 서울서 긴급체포 - 머니S
- 대규모 재개발 난항 노후 저층주거지, '개별건축' 돕는다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