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괴물' 빈예서, 팬카페 회원수 5개월만에 1만명 '인기폭발'

국내 트롯 오디션 출신 가수 팬덤 중 가장 빠른 증가 추세
깊은 감성과 빼어난 가창력, 트로트 아이돌급 스타 발돋움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초등학생 트롯신동 빈예서의 팬카페 회원수가 5개월만에 1만명을 넘었다.

빈예서 가수의 공식 팬카페(네이버 카페) '빈나는예서'는 두달만에 회원 7680명으로 트롯트가수 회원수 29위에 올랐다. 다시 3개월인 최근 1만명을 넘었고, 현재도 빠르게 늘고 있다.

이는 그동안 국내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들을 통틀어 단기간 가장 빠른 증가 추세로 파악됐다. 빈예서팬카페 회원들은 전국적으로 골고루 분포돼 있고, 해외팬들도 상당수 참여하고 있다.

팬카페 관계자는 27일 <더팩트>와 통화에서 "뜨거운 열기는 단지 물리적 숫자만으로 그치지 않는다"면서 "가수에 대한 로열티(충성도)가 높아 가족적인 분위기속에 유대감이 매우 끈끈하다"고 밝혔다.

빈예서는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트롯3'에서 유독 돋보이는 주인공으로 주목을 받았다. 경연 기간 대국민 투표에서 7번 중 무려 5번이나 1위에 오르며 당당히 존재감을 이끌어냈다.

독감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로 최종 결선에서는 8위에 머물렀지만, 시청자들이 먼저 알아볼만큼 실력파 언니 가수들한테 밀리지 않았다는 자부심도 있다. 이는 오디션 직후 가진 첫 팬미팅이 뜨겁게 폭발하면서 이미 확인된 바 있다.

빈예서는 요즘 전국 어디를 가든 열성팬들의 환호속에 쉴틈 없는 스케줄을 이어가고 있다. 성인가수를 능가할 깊은 감성과 빼어난 가창력, 이를 토대로 화제성을 몰고다니며 트로트 아이돌급 스타로 발돋움한 덕분이다.

빈예서가 다른 어린이 가수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하루아침에 조명받은 '운 좋은 가수'가 아니란 점이다. 아버지는 한때 가수 꿈을 키웠을만큼 수준급 노래 실력을 갖추고 있고, 바로 아버지의 가르침과 영향을 많이 받았다.

부모님이 일찍 이혼한 후 생계의 어려운 형편 때문에 5년간 할머니와 보살핌을 받고 살았지만, 아빠는 힘든 가운데서도 딸의 재능을 알고 적극 지지했다. 이런 음악에 대한 열정이 고스란히 딸에게 전수된 셈이다.

빈예서는 방송활동 스케줄을 거뜬히 소화하며 당찬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 MBC ON '트롯 챔피언'과 SBS F!L과 SBS M '더 트롯쇼'에 단골 멤버로 출연 중이다.

최근 방송된 '트롯 챔피언'에서는 신곡 발매를 앞두고 스페셜 무대를 꾸며 눈길을 끌었다. MC 장민호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버지에게 감사한 마음을 노래로 표현하고자 이 무대를 준비했다"고 말해 속깊은 효녀로 찬사를 들었다.

전국의 크고 작은 지자체 행사에도 언니 오빠 삼촌 가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지난 5월 충남아산 이순신대운동장에서 펼쳐진 무대에서는 레전드급 가수들과 함께 4만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아 인기를 실감나게 했다.

26일부터 29일까지 경남 거창스포츠파크와 거창읍 일원에서 개최되고 있는 2024 거창한마당대축제에도 초대가수로 무대에 선다. 나흘간 이어지는 초대가수 무대에는 빈예서를 포함해 강진 홍진영 김수찬 유키스 치타 김중연 설운도 나상도 등이 출연한다.

'미스트롯3' 경연에서 빈예서가 열창한 무대는 전체 유튜브 조회수 2000만 뷰를 넘겼다. '반전 소녀' '감성 괴물'의 닉네임을 갖고 있고, 고향인 예향의 도시 경남 진주시 홍보대사로 위촉돼 활동하고 있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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