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충격의 밸류업 편입 탈락…주가 가를 요인 따로 있다는데

김민주 매경닷컴 기자(kim.minjoo@mk.co.kr) 2024. 9. 2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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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27일 KB금융에 대해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 무산에 최근 주가변동성이 커졌지만 실질적 주가 향방을 가릴 요인은 주주환원율 확대 여부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앞서 지난해 3월 일본거래소의 밸류업 지수인 JPX Prime 150 지수에 일본 은행주들이 단 한 곳도 들어가지 않았지만 발표 이후 일본 은행들이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대폭 확대하는 등 총주주환원율을 끌어올려 주가가 상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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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본사 전경. [사진 출처 = KB금융]
하나증권은 27일 KB금융에 대해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 무산에 최근 주가변동성이 커졌지만 실질적 주가 향방을 가릴 요인은 주주환원율 확대 여부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하나증권은 일본의 사례를 들며 이번 KB금융의 주가 향방을 밸류업 편입 탈락에만 매몰돼 바라보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3월 일본거래소의 밸류업 지수인 JPX Prime 150 지수에 일본 은행주들이 단 한 곳도 들어가지 않았지만 발표 이후 일본 은행들이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대폭 확대하는 등 총주주환원율을 끌어올려 주가가 상승한 바 있다. 일본 대형은행인 MUFG와 SMFG은 주주환원율 확대를 통해 주가가 평균 80% 추가 상승했고, Nikkei 225 지수 상승 폭 42.1%와 JPX Prime 150 지수 상승 폭 14.9%를 초과상승하고 있다.

KB금융은 다음달 24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밸류업 공시를 병행할 예정이다.

대부분의 은행들이 언제까지의 기간 내에 총주주환원율을 45~50%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명시적 주주환원율을 제시하는 반면, KB금융은 프레임과 로직을 제시하고 거기에 맞는 상황이 충족될 경우 주주환원율이 단기간 50%를 크게 상회할 수도 있는 상단이 열려있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하나증권은 예상했다.

하나증권은 KB금융이 제시할 주요 프레임은 실물자산(RWA) 관리에 주로 초점이 맞춰져 있을 것으로 보고, 명목 자산성장률보다 RWA 증가율을 크게 낮출 수 있느냐가 주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이 무산되면서 계획보다 더 전향적으로 주주환원율 확대를 도모할 공산도 커졌다”며 “시장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는 수준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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