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그리는 미래, 부산에 산다는 것은?
[KBS 부산] [앵커]
청년 기획 '함께 그리는 미래' 마지막 순서로 KBS와 부산연구원이 청년들과의 대화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부산 거주 청년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현실과 고민, 꿈을 들어봤습니다.
장성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년 사이 청년 20만 명이 떠난 부산,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을 고려하고 있는 청년의 생각을 들어봤습니다.
[김진원/취업 준비생 : "(스펙을 쌓기 위해)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다 같이 서울로 가는 친구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가서 실무자들에게 평가도 받는데 막상 실무자 피드백이 한 20~30분 이 정도로 마무리되고, 그런 것에서 돌아볼 때 허무함을 느꼈어요."]
수도권에서 부산으로 정착한 청년의 눈에도 부산의 청년 이탈 문제는 심각합니다.
[박은희/부산 정착 직장인 : "무조건적으로 맹목적으로 서울로 가야 하는 삶만을 계속 이야기를 하고, 그리고 그곳으로 가지 않으면 마치 루저가 되는 것 같은…."]
많은 정책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부산 청년들은 일자리뿐 아니라 문화에 대한 목마름도 여전합니다.
[김라희/부산 출신 직장인 : "문화생활 때문에 서울에 가서 살고 싶다고 해서 실제 간 친구도 있고, 지금도 유명한 공연을 보기 위해서 서울로 당일치기든, 1박이든 해서…."]
반면 외국 청년이 바라본 부산은 청년 행복도 1위에 걸맞게 매력 넘치고 살만한 곳입니다.
[마효청/중국인 유학생 : "인턴을 가서 만난 사람들도 유학생이라고 하면 더 잘해주시는 것 같아요. 부산이 날씨도 좋고 자연환경도 좋아서 덕분에 지금 잘살고 있습니다."]
청년에게 부산은 기회의 도시이기도 합니다.
[김기훈/부산 정착 사업가 : "부산은 해양 레저산업이 발달해 있고, 해양 조선산업도 발달해 있어서 이런 갖춰진 인프라에서 나의 사업을 조금 더 잘 키워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을…."]
부산시는 청년 정책의 성과와 과제를 돌아보는 평가회와 부산 청년 대토론회 등을 열어 청년 정책 수립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
장성길 기자 (skj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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