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이주의 팀'에 독일 매체 극찬까지…"자신감 찾은 KIM은 유럽 최고 수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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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에 대한 독일 현지 평가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독일 매체 'TZ'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자신감을 찾은 지금의 김민재는 유럽 최고의 센터백 수비수다. 최근 김민재는 상대 역습을 막고 모든 경합 싸움에서 이기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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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김민재에 대한 독일 현지 평가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독일 매체 'TZ'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자신감을 찾은 지금의 김민재는 유럽 최고의 센터백 수비수다. 최근 김민재는 상대 역습을 막고 모든 경합 싸움에서 이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토마스 투헬 감독이 있을 때보다 뱅상 콤파니 감독이 있는 현재의 김민재가 훨씬 안정적이고 편해 보인다.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주전 센터백 수비수로 쓴 콤파니 감독의 선택이 옳았다. 나폴리 시절의 김민재를 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독일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2024-2025시즌 4라운드 이주의 팀에 김민재를 포함했다. 지난 21일 바이에른 뮌헨이 베르더 브레멘을 5-0으로 대파하는데 김민재가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한 것이다.
브레멘전에서 김민재는 완벽에 가까운 수비를 보였다. 뮌헨 선발 센터백 수비수로 출전해 90분 풀타임 뛰었다.
무려 117회 볼터치를 가져가면서 92%의 패스 성공률(97/105)을 자랑했다. 수비 지표는 더욱 대단했다. 태클 성공률이 100%(2/2)였고, 지상 및 공중 볼 경합(7/7)도 모두 이겼다. 여기에 걷어내기 2회, 가로채기 3회, 리커버리 3회 등으로 압도적인 수비 수치를 남겼다.
직접적인 실점 위기를 막아내기도 했다. 후반 38분 상대 공격수가 박스 안으로 침투하자 김민재가 빠른 스피드로 따라붙어 태클에 성공했다. 멈추지 않고 볼도 위험지역 바깥으로 걷어내 박수를 받았다.
지난해 여름 뮌헨에 합류한 김민재는 이적 후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뮌헨에 입성할 당시 가치가 절정에 달했다. 나폴리를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끌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세리에A 사무국은 김민재를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했다. 당연히 유럽 빅클럽들이 김민재를 주목했다. 가장 적극적인 건 뮌헨이었다.
뮌헨은 김민재를 영입하며 나폴리에 아시아선수 역대 최고인 5,000만 유로(약 740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김민재에게 막대한 연봉까지 약속하며 5년 계약하는데 성공했다.
이적 첫 시즌 김민재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시즌 중반까진 혹사 논란이 일 정도로 뮌헨에서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했다. 하지만 대표팀 자격으로 아시안컵에 다녀온 이후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김민재 대신 에릭 다이어가 뮌헨 센터백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가끔 김민재가 선발로 나와도 평가가 좋지 못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수비 실수로 2실점한 게 컸다. 당시 투헬 뮌헨 감독은 강도 높게 김민재를 비판했다.
이번 시즌도 험난한 주전 경쟁이 예고됐다. 다만 감독이 투헬에서 콤파니로 바뀌며 김민재에게 기회가 왔다. 콤파니 감독은 프리시즌부터 김민재에게 두터운 신뢰는 드러냈다. 김민재에게 많은 이적료와 연봉을 투자한 뮌헨 구단 수뇌부도 어떻게든 김민재를 활용하려 했다.
올 시즌 개막 후 김민재는 꾸준히 주전 센터백 수비수로 선발 출전하고 있다. 경기력의 편차가 있고 간혹 공격적인 수비로 실수가 나와 독일 현지 매체들의 혹평을 받고 있긴 하다.
그래도 지난 시즌 막판처럼 주전 자리가 위태롭거나 이적설이 도는 수준까진 아니다. 특히 최근 경기에선 수비에서 안정감이 생기며 김민재를 바라보는 독일 매체들의 기류도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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