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속 '월즈' 우승 사냥 나선 LCK…런던 피날레 주인공은

윤정민 기자 2024. 9. 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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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리그 오브 레전드(롤)' e스포츠 최고의 팀을 가르는 월드 챔피언십(월즈)이 막을 올렸다.

올해 월즈에 출전할 LCK 소속 4개팀도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그가 LCK 팀 소속으로 월즈에 참가하면 그해 월즈 우승팀은 모두 LCK 팀이었다.

올해 국내 리그 우승을 거두진 못했지만 '킹겐' 황성훈, '쇼메이커' 허수가 월즈 우승 경험을 지니고 있고 '루시드' 최용혁이 LCK '올해의 신인'으로 꼽히는 등 선수단 역량은 충분해 팬들의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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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브 레전드 국제대회 '월드 챔피언십' 개막
한화생명, 젠지, 디플러스 기아, 티원 등 4팀 진출
DRX·티원 이어 3년 연속 LCK팀 월즈 우승 가능성 주목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6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LCK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한화생명e스포츠, T1, 젠지, 디플러스 기아. 2024.09.2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올해 '리그 오브 레전드(롤)' e스포츠 최고의 팀을 가르는 월드 챔피언십(월즈)이 막을 올렸다. 세계 각지에서 20개 팀이 '소환사의 컵'(우승 트로피)을 들어올리기 위해 유럽으로 모일 예정인 가운데 LCK는 2022년 DRX, 지난해 티원(T1)에 이어 올해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27일 라이엇 게임즈에 따르면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은 지난 25일 독일 베를린에서 월즈 예선 격인 '플레이-인 스테이지'로 개막했다.

월즈는 라이엇 게임즈가 주최하는 국제 대회 중 가장 권위가 높은 대회다. 2011년 첫 개최 이후 13년째를 맞았는데 LCK 팀은 앞선 12개 대회에서 무려 8번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최강 리그 자리에 올랐다.

올해 월즈에 출전할 LCK 소속 4개팀도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만약 이번 월즈에서 LCK 팀이 우승하면 2017년 이후 7년 만에 라이엇 게임즈가 주최하는 양대 국제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성과를 거두게 된다. 올해 젠지가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우승한 바 있다.

1시드 한화생명 '피넛' "마지막 월즈일수도…꼭 우승하고 싶다"

단일 시즌 MSI-월즈 석권 노리는 젠지…6연속 월즈 진출 DK "올해는 우승"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6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LCK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한화생명e스포츠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9.26. jhope@newsis.com

최근 LCK 서머 우승을 차지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LCK 1시드로 월즈에 참가한다. 2016년 락스 타이거즈 시절 이후 우승 기록이 없던 한화생명은 올 시즌 젠지에서 '도란' 최현준, '피넛' 한왕호, '딜라이트' 유환중 등 3명이나 영입하며 우승 후보팀으로 올랐다.

스프링 시즌에서는 티원에 밀려 최종 순위 3위로 마감했으나 서머 시즌에서는 우승을 거뒀다. 특히 이번 우승 당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과 함께 현장에서 경기를 관람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었다.

한왕호는 전날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LCK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확실히 우승함으로써 팀 내에서도 좋아해 주는 게 많이 느껴졌다. 우승하고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왕호에게는 특별한 징크스가 있다. 그가 LCK 팀 소속으로 월즈에 참가하면 그해 월즈 우승팀은 모두 LCK 팀이었다. 하지만 한왕호 개인으로서 거둔 월즈 최고 기록은 준우승이다. 2017년 SK텔레콤 티원 소속으로 출전했으나 삼성 갤럭시에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왕호는 "내년에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올해가) 마지막 월즈일 수도 있어서 개인적으로 꼭 우승으로 남기고 싶다"며 이번 월즈 포부를 밝혔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6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LCK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젠지 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9.26. jhope@newsis.com

MSI 우승으로 월즈 직행 티켓을 따낸 젠지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LCK 5연속 우승을 노린 젠지는 지난 서머 시즌 한화생명에 패하며 준우승에 그치면서 세계 최초 '골든 로드'(지역 리그 전·후기 시즌, MSI, 월즈 우승) 달성에 실패했다.

하지만 티원이 유일하게 거둔 단일 시즌 MSI-월즈 석권 기록 도전은 남아 있다. 젠지의 '기인' 김기인은 미디어데이에서 이번 월즈 각오에 대해 "롤드컵(월즈)이 주는 무게감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확실히 잘 준비해서 또 우승할 수 있게 준비 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6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LCK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디플러스 기아 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9.26. jhope@newsis.com


3시드로 출전하는 디플러스 기아는 이번 LCK 시즌 최고 성적으로 4위에 그쳤다. 하지만 LCK 팀 사상 처음으로 6년 연속 월즈에 진출하는 기록을 남겼다. 올해 국내 리그 우승을 거두진 못했지만 '킹겐' 황성훈, '쇼메이커' 허수가 월즈 우승 경험을 지니고 있고 '루시드' 최용혁이 LCK '올해의 신인'으로 꼽히는 등 선수단 역량은 충분해 팬들의 기대가 크다.

허수는 "5년 전 독일에 갔었는데 오랜만에 간다고 생각하니까 설렌다. 가서 좋은 경기력 유지하고 싶다"며 월즈 각오를 전했다.

'디펜딩 챔피언' T1, '레클레스' 식스맨 합류로 시작 전부터 화제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6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LCK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T1 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9.2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라이엇 게임즈는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을 25일 독일 베를린에서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통해 개막한다고 밝혔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월즈 디펜딩 챔피언이자 월즈 최다 우승(5회)을 노리는 티원은 이번 월즈에서 4시드로 출발한다. 최근 KT 롤스터와의 대결에서 가까스로 이기며 월즈행 티켓을 따냈다.

티원 주장인 이상혁은 롤 선수 중 유일하게 통산 9회 월즈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상혁은 미디어데이에서 5번째 우승 부담에 신경 쓰지 않고 있다면서도 "이번 월즈도 저 스스로 만족할 만한 노력을 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팬분들께서 많이 원하시기 때문에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티원의 이번 월즈 특징은 '레클레스' 마틴 라르손이 후보(식스맨) 자격으로 참가했다는 점이다. 유럽 리그에서 전설로 불리는 라르손은 올해 T1 2군 서포터로 합류한 바 있다. 국내외 롤 팬들은 3년째 유지 중인 '제오페구케(제우스-오너-페이커-구마유시-케리아)' 조합에 라르손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정균 티원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라르손 합류 이유와 활용법에 대해 말을 아꼈다. 이상혁은 "레클레스가 티원 아카데미를 들어왔을 때부터 신기하고 존경스러웠다"며 "유럽으로 같이 가게 되면 좋은 영향을 많이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월즈는 독일 베를린,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에서 열린다. 지난 25일 베를린에서 스위스 스테이지에 진출할 네 팀을 가리는 플레이 인 스테이지를 시작했으며 29일에 마무리된다. 16팀이 겨루는 스위스 스테이지는 다음 달 3일부터 시작하며 같은 달 17일부터 20일까지 8강, 26일부터 양일간 4강을 거친 뒤 11월2일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결승전이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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