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펄펄' 배준호·이영준, '미래지향적' 외친 홍명보 부름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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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무대에서 맹활약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2003년생 동갑내기 배준호(21·스토크)와 이영준(21·그라스호퍼)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을까.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두 코치가 손흥민(32·토트넘)이나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처럼 다 아는 선수들 말고, 그 외에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체크했다"면서 "배준호와 이영준의 경우 두 코치가 직접 경기장을 찾아가 컨디션을 체크했고 면담도 진행했다"며 이번 명단 발표를 앞두고 예의주시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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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유럽 무대에서 맹활약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2003년생 동갑내기 배준호(21·스토크)와 이영준(21·그라스호퍼)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을까.
한국은 10월 10일 요르단(원정), 15일 이라크(홈)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3·4차전을 치른다. 홍명보 감독은 30일 두 경기에 나설 엔트리를 발표한다.
1승1무의 성적을 냈던 1·2차전서 경기력의 아쉬움이 컸던 가운데, 3·4차전에서는 홍명보 감독의 색채를 드러내며 경기력과 결과까지 잡아야한다.
이를 위해선 더욱 경쟁력 있는 선수를 뽑아야하는데 최근 유럽에서 젊은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발탁 여부가 주목된다.
김천 상무에서 전역한 뒤 스위스에 진출한 이영준(그라스호퍼)은 처음 접하는 유럽 무대에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있다. 그는 데뷔전에서 42초 만에 골을 넣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고, 시즌 첫 풀타임 경기에서도 골을 넣으며 눈도장을 찍었다.
아직 조규성(26·미트윌란)이 부상에서 돌아오지 못했고 주민규(34·울산)도 소속 팀서 컨디션이 다소 떨어진 점을 고려하면, 이영준이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카드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배준호도 기량이 계속 일취월장 중이다.
배준호는 시즌 초반 부상으로 개막전에 뛰지 못했지만 이후 꾸준히 교체 출전했고, 6라운드 헐시티전에선 시즌 첫 풀타임을 소화한 뒤 1도움까지 기록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9월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뒤 처음 명단을 발표하는 자리에서도 "배준호가 가진 능력은 충분히 알고 있다. 하지만 최근 부상을 당했기에 여러 가지를 체크해 제외했다"며 추후 발탁할 여지를 뒀던 바 있다.
월드컵 3차 예선에 임하고 있는 한국은 본선 진출을 위해 결과도 내야 하지만, 동시에 2026 월드컵까지 경쟁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젊은 선수들의 발굴 및 세대교체에도 힘을 실어야 한다.
홍명보 감독도 이와 궤를 같이해 "기존 팀 운영을 유지하면서도 변화를 둬 안정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인 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는 철학을 밝혔고, 지난 9월 양민혁(18·강원), 최우진(20·인천) 등 젊은 선수들을 과감하게 뽑았던 바 있다.
유럽 무대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배준호와 이영준의 발탁 가능성이 다분한 이유다.
주앙 아로소 코치와 티아고 마이아 코치가 두 선수를 유럽에서 직접 체크한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두 코치가 손흥민(32·토트넘)이나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처럼 다 아는 선수들 말고, 그 외에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체크했다"면서 "배준호와 이영준의 경우 두 코치가 직접 경기장을 찾아가 컨디션을 체크했고 면담도 진행했다"며 이번 명단 발표를 앞두고 예의주시했음을 전했다.
배준호와 이영준은 지난 2023 FIFA U20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다. 배준호는 지난 6월 김도훈 감독 임시 체제에서 처음 대표팀에 합류했고, A매치 2경기서 1골을 기록했다.
이영준은 U20 대표팀서 22경기 10골, U23 7경기 3골을 기록했지만 A대표팀 경험은 아직 없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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