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株, 美 대선 등 정책에 따른 판매 회복 대비해야”

박순엽 2024. 9. 27. 0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년 유럽의 이산화탄소(CO2) 배출 규제 강화와 미국 대통령 선거 등에 따른 정책 효과로 친환경자동차(xEV) 시장이 확대할 수 있다며 국내 2차전지 종목과 그에 관련된 밸류체인(가치사슬) 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정책 효과로 중국을 제외한 지역에서의 xEV 판매량이 올해 대비 20~30%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유럽 정책 변화의 가시성은 높지만, 미국은 대선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NH투자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내년 유럽의 이산화탄소(CO2) 배출 규제 강화와 미국 대통령 선거 등에 따른 정책 효과로 친환경자동차(xEV) 시장이 확대할 수 있다며 국내 2차전지 종목과 그에 관련된 밸류체인(가치사슬) 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정책 효과로 중국을 제외한 지역에서의 xEV 판매량이 올해 대비 20~30%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유럽 정책 변화의 가시성은 높지만, 미국은 대선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표=NH투자증권)
올 3분기 주요 국가별 xEV 판매 성장률을 전년 동기 대비 비교해보면, 중국은 35% 늘어난 데 반해 미국은 6% 증가에 그쳤다. 유럽은 26% 감소했다. 이에 미국·유럽 중심의 판매 부진이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 연구원은 내년 정책 효과(규제·보조금·금리)로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xEV 판매량이 올해 대비 20~30% 늘어날 수 있다고 봤다. 유럽은 예고된 CO2 배출 규제 강화 외에도 자국 OEM 지원책(구매 보조금 등)이 논의돼 예상보다 회복 강도가 강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에서도 요구되는 연비가 2024~2026년 가파르게 상승할 전망이므로 xEV 판매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올 11월 대선 결과에 따라 정책 방향이 달라질 가능성은 있어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주 연구원은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시에도 유럽만으로 국내 2차전지 업체의 내년 실적 개선은 유효할 것”이라면서도 “업사이드 강도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올 3분기 2차전지 업체의 실적은 전방 고객사 재고 조정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부진하리라고 전망했다. 셀 업체 중 LG에너지솔루션·SK온 실적이 일회성 이익 반영 효과로 상대적으로 양호하지만, 삼성SDI는 주력 고객들의 적극적인 재고 조정 여파로 부진하리라고 예상했다.

소재 업체에선 포스코퓨처엠 실적이 상대적으로 양호하고, 나머지는 부진할 전망이다. 주 연구원은 “올 4분기엔 기저효과와 신규 공장 가동 효과로 삼성SDI 밸류체인 실적이 상대적으로 양호할 전망”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 밸류체인 실적은 제너럴모터스(GM) 재고 조정에 따른 상대적 약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순엽 (soo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