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로 정체 풀자”…울산-현대차 ‘맞손’
[KBS 울산] [앵커]
염포산터널 요금이 무료화되면서 출·퇴근 시간 아산로의 정체 현상이 심각해졌는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울산시와 현대자동차가 손을 잡고 교통체계 개선에 나섭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 도심과 동구를 연결하는 주 간선도로인 아산로, 출·퇴근 시간마다 극심한 정체로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상습정체구간인데, 지난해 1월부터 염포산터널 요금이 무료화 되면서 정도가 훨씬 더 심해진겁니다.
염포산터널의 통행료 무료화 이후 울산시가 1년 동안 분석한 결과 이 일대 교통량이 전보다 18퍼센트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울산시와 현대자동차가 손을 잡고 아산로 교통체계 개선에 나섭니다.
먼저 정체의 주원인으로 지목된 현대차 해안문 교차로의 진입 좌회전을 폐쇄합니다.
대신 신축 중인 전기차 공장 앞 도로에 교차로를 설치해 진입 좌회전 신호를 주기로 했습니다.
[이동석/현대자동차 대표이사 : "이 쪽(전기차 공장 앞)에 또 진출입로 해주시니까 같이 회사도 얻을 수 있는 혜택도 있으니까 맞춰서 좀 하고…. 대신 빨리 진행을 시켜서, 인허가 부분이라든지…."]
성내고가교 하부에는 현대모비스 진입을 위한 유턴 신호를 추가합니다.
교통체계가 이렇게 바뀌면 출퇴근 시간 아산로의 차량 대기 행렬이 2.1킬로미터에서 112미터로, 통행시간은 11분에서 3분 30초로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아산로 교통신호체계가 개선되면 염포산터널 정체 현상이 많이 해소되면서 시민들의 출·퇴근 편의도 크게 개선될 것입니다."]
공사 기간은 이달부터 내년 7월까집니다.
울산시는 아산로 양방향으로 잘못 진입할 경우 회차로가 없어 전 구간을 돌아가야 하는 불편에 대해서도 해결 방안을 찾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그래픽:박서은
박영하 기자 (ha9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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